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똥이 무섭다고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스압인데 읽어주세용]
게시물ID : gomin_715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왕딤섬
추천 : 2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30 19:28:00

SNS를 하는도중에 지인이 글을 올렸습니다.

한밤중에 버스에서 하차하려고 하차벨을 누르고 정류장에서 내릴 준비를 하는데

기사분이 그곳을 지나치고 가길래 말했더니 버스아저씨가 무시.

그리고 운전석쪽으로 가서 얘기했더니 문을 열어줘서 내릴곳보다 도보로 20분차이 나는곳에서 내렸다.

여자라서 가뜩이나 밤길 위험한데 불안해서 속상하다는 내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마침 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버스기사분이 내릴곳보다 두 정거장 더 지나서 문을 열어주고도

시끄럽게 하지말고 빨리내리라 해서 서울시 민원센터에 한번 건의를 해봤고

[해당 기사를 찾아 벌금을 물리는 방법밖에 없다. 처벌내용은 아쉽지만 피해자가 확인 어렵다.]

이런 답변을 받고 그냥 신고를 그쳤다는 내용으로 답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수십분 뒤일까요

[니가 신고만 안하면 그 버스기사 가족이 외식을 한번 더하고 자녀 학원을 한번 더 보낸다. 버스기사도 한 가정의 가장인데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냐.] 라는 내용의 답글이 어떤분에게  달리길래 순간 욱했습니다. (그 사람을 A라고 부를게요)

분명 지인은 누가봐도 피해자일 뿐이고 속상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건데 말입니다.

그리고 지인역시도 그건 알겠는데 왜 버스기사의 적반하장 태도를 용인해야되는건지 기분이 나쁘다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욱한 마음에 지인의 편을 들었고 말이죠.(제 오지랖이 많이 넓었죠...)

[운전 잘하는 버스기사 욕한것도 아니고, 분명 직업으로 그 내용을 바르게 수행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 한것에 대해 왜 선비질을 하는지.. 가장얘기는 여기서 왜 꺼내는지...] 이런 내용으로 맞장구를 쳐줬죠.

그리고 나서 바로 A의 댓글들..

[야. 너나 아냐. 처음보는 주제에 니가 뭔데 시비냐. 내가 아는 동생하고 장난친다는데 끼어들지 마라. SNS라고 까불지마라. 가서 밟아놓는다. 조져버린다. 죽여버린다.]

개X끼니 뭐니 하면서 욕설과 협박이 아주 주루루룩.


하 장난....

서로 웃으면서 공유해야 장난이 아닌가요...

제 지인은 분명 기분이 나쁘다고 했는데 일방적인 태도를 우리는 장난이라 부르는지...

아무튼

그래서 [그쪽은 저 아시는데 초면에 무례하게 반말하고 욕하십니까. 서로 장난이었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친구가 기분나빠하는데 거들어주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SNS 친구로 추가하고 [핸드폰 번호 내놔라. 내가 가서 너 조져버린다. 넌 말로해서 안되겠다. 내가 패야될거같다. 번호를 달라. 만나서 죽여버릴것이다.] 이러길래 저도 순간 화는 났지만 분명 제 오지랖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사과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오지랖이 넓었습니다. 같은 일 겪어봐서 너무 진지하게 반응한듯싶습니다.]

이러면서말입니다.

그런데도 뭐 [너 어디사냐. 내가 당장가서 니 패주겠다. 죽여주겠다. 내가 지금 수원에 사는데 꼬우면 내려와라. 아니면 전화번호 써놓으면 내가 당장 가주겠다. 당장 번호를 달라.] 이러면서 난리를 치다가

제 지인에게 너도 똑같은 새끼라고 학교에서(대학교 선배더라구요) 이제 나 아는척 할 생각하지말라고

그 상황에 지인은 그냥 둘다 그만하라고만 하고... 저는 거듭 사과했습니다.

[제가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지인에게 화풀이는 하지말아주십시오.] 라고 했습니다.


상황이 상황이고 제 오지랖이 발단이라

지인 곤란하게 만들지도 않으려고 사과하긴 했는데

근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들었던 욕설과 협박이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어서말입니다.

이 상황에 대한 조언 좀...


그 사람 

대학선배에 오빠기도해서 여자후배 앞에서 쎈척 좀 하고 멋있어보이려고 저런건지는 몰라도

저거 때문에 제 지인을 그 사람 진면목 보게되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좀 기분이 더럽더라구요. 뭐라고 내가 살인협박까지 당하면서 사과했어야 하는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