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자퇴하고 1년 허송세월 늦게 음악한답시고 3년 허송세월 군대에서 2년 전역 후엔 음악장비맞춘다고 일하느라 9개월 날림 어느덧 25살 그런데 막상 노력은 안하고 있는 현실 남들 가는 대학하나 못가고 남들 사귀는 여친 한번 못 사귀고 내 나이또래 여자들은 대학 졸업하고 취업했을텐데 집에서 부모님 눈치나보고 살고있음 예전에는 공부도 잘하고 잘나갔던거 같은데 집안의 불화에 함께 찾아온 우울증으로 빗나가 버린 내 인생 자기계발서를 읽고 격려를 받아도 그때 뿐이지 자괴감 열등감 후회 외로움에 휩쓸려 하루하루 낭비하고있다 내가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삶의 이유도 모르겠고 무기력하기만 하다 죽지 못해 사는듯하다 이 얘기를 누구에게도 하지 못하겠다 쪽팔려서... 죄송해서... 통신 케이블 너머의 불특정 다수에게 글을 싸질르기나 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