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비츠 할아부지는 타건이 참 박력있으시죠
힘도 하나 안 들이는 것처럼 보이는데..
절제된 음색을 좋아해서 제 스탈은 아니지만 라흐마니노프는 호로비츠가 최고네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 op.36
1982년 런던 연주 실황
라흐마니노프는 소나타에서도 거의 협주곡급으로 짜인 곡 진행을 보여주네요
곡 자체가 워낙 난이도가 높구요
라흐마니노프식 쌀벌한 기교로 점철된 데다가 뛰어난 곡 해석력을 요구하는 곡이라
연주자마다 기량 차이가 많이 나는 곡인 것 같아요.
호로비츠 말고 아쉬케나지가 친 버전두 좋아요~
보너스로 호로비츠 연주 하나더
스크랴빈 에튀드 op.42 No.5
젤 좋아하는 피아노 독주곡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곡!!
스크리아빈이 곡을 쓰면 동문이었던 (아마 고등학교였던 걸로 기억) 라흐마니노프가 곡 받아서 연주해보고 했었는데
이 곡을 받고 "아 이 곡은 정말 쫌 어려운데?" 하고는 초견으로 두시간 만에 쳐냈단 얘기가 있어영ㄷㄷㄷ
실제로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니스트로도 뛰어난 기질을 보였다 그러죠
두 곡다 가을에 어울리는 곡 같아서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