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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길에 본 길고양이들..
게시물ID : humorbest_5464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리의노숙자
추천 : 22
조회수 : 2845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16 21:29: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16 19:04:57

 월래는 토요일 오후 퇴근할때 첨봤는데요. 버스 정류장 내리자마자 바로 맞으편 주차장에서 한놈이 음식물봉투를 뜯고있었지요.

그리고 근처에 검은색 고양이도 있었고...저도 고양이 키우는 입장에서 그냥 지나칠순 없어서 다가가서 볼려고하니 담벼락을 타고

멀리 도망 갔었지요. 그이후 월요일 새벽에 설마 또 있을까하고 그자릴 가보니 3마리가 튀어 나오는거임..ㅡㅡ

그걸 목격후 얼른 집에가서 울똥고양이 먹던 사료랑 물 그리고 사진기 챙기고 다시 주차장으로 갔는데 검은놈 혼자 절 쳐다 보고있음..

그놈 생긴게....

 

 

 일케 생겼음...뭔가 아저씨 같은 얼굴.... 열심히 사진 찍는데 좀 지나니 다른 한놈이 오더군요.

 

 

 

고등어 태비..정확하진 않지만 다른놈들보단 배가 통통해보인게 임신한거같았음.. 그리고 이놈은 꼬리가 약 4분의1이 짤려있더군요. 그것도

얼마안된건지 빨간게 보이는.....왜잘려있을까...

 

 

근데 이 검은놈 젖소?망토?턱시도?? 이놈이 그나마 날 경계하지 않더군요. 슬슬 다가옴...그러나 만지지는 못함...일정한 거리를 둠..

 

 

저기 녹색통은 분리수거할려고 냅뒀던 약통인데 물통으로 사용..중간에 칸도있어서 도시락처럼 밥 반 물 반 넣어줌. 고등어 먹는거 한참 쳐다보다가

검은 놈도 먹음... 근데 진짜 많이 먹음...울 똥고양이 3일치정도를 한번에 먹는듯...

 

 

이놈 계속 보면 은근 매력있음. ㅡ,.ㅡ 못생긴거 같은데...왠지 끌리는 얼굴....나와 같은 처지라서 그런건가...

 

 

한참후에 온 마지막 3번째 고양이..이건 다른놈들보단 좀 작음..경계심도 가장크고..그나마 사진 찍은것중 이게 젤 잘나온.....

(저기 상자는 내팬티상자 ㅋㅋ 역시 사료그릇으로 사용)

대충 주위를 둘러본결과 고양이들이 살기는 나쁘지 않은 환경이더군요. 숨기 좋은 옥상이나..창고도 주위에 있고 주차장이 아스팔트가 아닌 모래라

일처리하기도 좋고...낼은 일단 물만 줘야 겠음..사료주는 사람이 싫어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길고양이 사료주고 다시 집에와보니 울집똥고양이는 편안히 방석에서 자고있음 ㅡ,.ㅡ

복받은놈...근데 이놈 개랑 같이 키워서인지 개습성을 좀 따라가는거 같음.. 사람입던 옷위에만 눕는 다거나..

사람 다리사이에 들어와서 잠...이놈도 털때문에 오늘 내일하는 입장인데.....허허

점점 추워질텐데 잘 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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