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다가 알게된 인연이 이어진거라 어린마음에 정말 운명이란게 있나 생각했어. 오빠랑 있는 시간은 정말 가만히있어도 행복했는데.
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조금 피곤하다하면 다음에 보자고했고, 졸리다고 하면 피곤하지않게 잘자라고 했고, 나 자취하는데 거기까지 직접운전하고 오는것도 힘든거 아니까 자주오지말라고 했고, 난 학생이라 해주고싶은거 많이 못해주니까 오빠가 해준거 고맙고 기뻤지만 미안하기도했어.
하도 애교없는 성격이라 애교도 잘 못하고, 혹시 오빠 힘들어할까봐 어리광도 안했고, 내얘기하기보단 들어주는거에 익숙해서 난 몰랐는데 내얘기를 안했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