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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감사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546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여자다
추천 : 0
조회수 : 1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0/24 17:54:52
고삼입니다.
야자가 11시에끝나죠.
 작년에 이사오면서 이사오게된 동네는 사건사고가 많다고들엇어요.
그냥 그런가부다 그랫는데 같은 동네친구한테 얘길들으니 많이무섭더군요.
어떤 독거노인께서 아파트에서 돌아가셨는데 그 사체가 초등학교 등하굣길에 잇어서 많은 초등학생들이 충격을 먹엇다든지
길거리에 세워진 차가 몇주일동안 그대론데 그주위에서 고약한냄새가 나서 신고해보니 실종된아이시체가 그안에있었다느니
여성성범죄얘기도 많고 그래서 겁많은 저는 밤에 길다닐때 괸한소리에도 놀라로 무섭고 그랫어요.
그래서 집에서 걸으면 20분정도 차로는 10분도안되는 거리를 봉고차를 타고 다니고있어요.
제가 페쇠공포증도 좀있고 원체 겁이 많은지라 밤에 엘레베이터타는거무서워서 엠피를 크게 틀고 탑니다.
둘다 꽉 끼면왠지 주위소리를 못들어서 무서워지니 한쪽은 걸치기만하고요.
여튼 저번주 수요일쯤 봉고가 아파트앞에서 내려주고 저는 평소처럼 엠피를 크게틀고 가고 있는데 뒤에 한 이삼십대되보이는 낭자가 밤인데 모자를 눌러쓰고 저랑 같은 방향으로 오더군요.
남자분한테 괜히 변태취급하기는 싫지만 밤에 모자를 눌러쓴것도 수상하고 무엇보다 평소엔 동복체육복을입고 집에오는데 그날은 치마를입고 있어서 친구가 해준얘기가 오버랩되면서 너무 무서워지더군요.(그날따라 아파트는 왜이렇게도 깊은지ㅠ)
갑자기 빨리걸으면 확 덥칠것같아 눈치못챌만큼만 빨리 도착하길빌었어요.
여차하면 소리지르려고 이어폰도소리를 거의줄이고요.
그렇게 울상을 지으면서 가고있는데 저희 라인앞에 할아버지 한분이 계시더라구요.
저희 밑에집 할아버지인것같았어요. 
그할아버지도 저랑같은 학년의 손녀가있어서 마중나와계신듯 햇어요.
빨리가서 도움을청하기엔 너무 쇠약해보이시고 그냥 들어가면 할아버지가 보시니 그냥지나가겟거니...햇죠
그런데 이사람이 끝까지 쫓아올기세인거에요.
그런데 갑자기 그 할아버지꼐서 조금 빠른걸음으로 저에게 오시더니 '어이구 우리 소영이왜이렇게 늦었어?애비가 기다린다 어서들어가자'그러시면서 제손을 잡으시더라구요.(제 이름은 소영이가 아녜요)그래서 얼른 할아버지손을 잡고 라인앞까지 가서뒤돌아보니 그놈은 이미 없더군요.
너무 감사해서 한참을 고맙다고감사하다고했죠.
그랫더니 할아버지꼐서 응나도우리 손녀기다리다가 학생이 보이길래 도와줬어 이러시더라구요.
그런데왜 할아버지가 나와계시냐 여쭤봣더니 아버지꼐서는 출장가시고 어머니꼐서는 몸살이있으셔서 주무신다고 그러시더라궇.
저는 아직 그놈이 가지않고 숨어있을것같아서 집으로가서 아빠한테 설명드리고 할아버지와 같이기다려주시면 안돼냐 그랫더니 흔쾌히 내려가주시더라구요.








혹시나 그손녀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정말 좋은 할아버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세줄요약
1.밤에 모자쓴 왠미친놈이 나따라와ㅠ
2.나보다 힘없어보이시는 할아버지꼐서 도와주심
3.감사합니다엉엉무서워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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