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오유 눈팅만 하다가 방금 가입하고 첨 글쓰네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저희동네에 작년부터 흑형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가끔 고 흑인애들이 지나가다 말걸고 그러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요..
오늘 퇴근하면서..
엄마 심부름때문에 마트들렸는데,
거기서부터 자꾸 저를 쳐다보는 위아래 청청 패션의 흑형이 있는거에요.
제 머리카락 색이 초록색이어서(더이상 나이들면 못할것 같아서...ㅠㅠ 얼마전에 미친척하고 머리 매니큐어 했습져;;)
자꾸 쳐다보는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장보고 집에가려고 골목길로 나오는데
뒤에서 누가
'안녕하세요'라고 어눌하게 자꾸 꿍얼거리는거에요ㅋㅋㅋㅡㅡ
그래서 저는 또 흑인애들이 친구하자고 말거는구나...해서
별생각없이 안녕하세요로 맞받아 쳐줬지요.
영어 할줄 아냐고 그러길래
조금 한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얘가 말이 텄는데......ㅡㅡ
아 그냥 못한다고 할걸 그랬나봐요...............
그때부터 자꾸 졸졸 따라오면서
'이름이 머냐?', '어디학교다니냐?',
'한국사람이냐?'(역시 머리색때문에 그러는듯;;)... 그러는거에요
본인은 미국사람이라는데
발음이 전혀 미국식이 아니였어요.............-_-..............
이동네에 대부분 흑인애들이 아프리카서 온 애들이구,
저번엔 카메룬에서 온 축구를 좋아하고 사회복지 실현을 꿈꾸는;; 흑인애랑 친구하게 되서
얘들 발음어떤지 다 아는데
이상한 발음으로 미국에서 왔다그러니까
그때부터 매우 찝찝한거에요...ㅡㅡ
것도 뉴욕에서 왔다면서 자꾸 뉴욕을 강조하는거에요...-_-....
차나리 첨부터 어디서 왔는지
제대로 얘기하면 모르겠는데,
한국사람이라면 다 미국사람보고 헤헤거리는줄 알았나......
제가 아무리 외국인 울렁증에, 영어호구ㅠㅠ여도
수능 외국어 듣기는 만점인데;ㅅ;.....
영어 발음이 그렇게 그지같은거 첨 들은거 있죠...-_-
계속 뭔말인가 싶어서 되묻고 그랬다는...;;;
무튼 그래서 피해야 겠다 싶어서 대충 대꾸만 해줬는데
단지앞 경비실까지 따라오더니
담에 또 보고싶다 그러는거에요.
'싫은데요ㅋㅋㅋㅋㅋㅋ' 라고 그랬더니
얘가 못알아 쳐드신건지
휴대폰 번호 달라는거에요 - -..
그래서 '나는 담에 또 그쪽 볼생각 없다'고 그랬더니
능글맞게 웃으면서 '진짜?'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진짜지 가짜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으 이넘이 경비실까지 따라오는바람에...
어디사는지 몰랐음해서
집까지 한참 돌아서 들어갔네요 -_-
무튼 생각할수록 괘씸하네요.
미국인 드립쳐서 담에 또 만나자고 하면 오케이 할줄 알았나 ㅡ ㅡ
무튼 오유인 여러분들도 외국인애들이 저래 찝적대는거 조심하세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