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뱉신 영접하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movie_54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홀딱밤새
추천 : 6
조회수 : 5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25 00:11:37
옵션
  • 창작글
악평이야 딴데 숱하게 많으니 적지 않겠습니다. 상당 부분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고요.
저는 이 영화 나름 재미있게 보고 왔고 장점만 적어 보겠습니다.

1. 영상미

잭스나이더 감독의 특기이죠. 어떤 사람이든 잘 하는거 한 가지 씩은 다 있다고 이 양반 특기가 바로 이겁니다. 간지나는 영상.
저스티스 리그의 포문을 열었던 맨옵스틸에서도 유일하게 칭찬 받는게 그 액션씬이었죠.
이번 뱉 v 슈 에서도 이거 하나만은 확실히 엄지척 할만합니다.
맨처음 나오는 배트맨의 과거 시퀀스만 봐도 한 편의 광고나 뮤직 비디오를 보는 듯 하더라구요.
물론 이런 스타일 이미 질려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만 적어도 자기 장기도 못 살리는 사람 보다는 나으니까요.

슈퍼맨의 액션은 솔직히 전작 보다는 못 한 느낌이었는데요 대신 배트맨 액션 부분은 최고였습니다.
놀란 감독이 최고의 연출력을 가졌으면서도 유일하게 못 하던게 액션씬 연출이었는데
그 때 먹었던 고구마가 이제서야 소화되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그래! 저래야 나의 뱉신이지!!!' 이걸 속으로 몇 번이나 외쳤습니다.


2. 새로운 배트맨의 등장

배트맨 정도 되는 캐릭이면 누구를 내정하든 마찬가지 였겠지만 벤 에플렉이 새로운 배트맨으로 캐스팅 되었을 때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더랬죠. 
그리고 앞으로 나올 저스티스 리그 작품에서 핵심이 되어야 하는 캐릭이기 때문에 더더욱 공을 들여야 했을 거구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이 새로운 배트맨은 제법 맘에 듭니다. 아니 매우 맘에 듭니다.
영화 설정 상 배트맨 활동을 시작한 지 이미 20년 정도 지난 중년의 상태인데 벤 애플렉이 정말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어요
적당히 염세적 이면서도 날카로운 그 눈빛, 슈퍼맨에 꿀리지 않는 거구, 배트맨 수트를 착용했을 때 느껴지는 그 위압감
오히려 크리스찬 베일 보다 더 배트맨 스러운 배트맨이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크리스찬 베일의 배트맨도 좋아합니다)
다만 이 영화를 내기 전에 따로 원탑 영화가 나오지 않고 여기서 중년인 시점에서 시작하는 터라 중간 중간 나오는 과거 떡밥들이
너무나 감질나네요. 아마도 그건 곧 나올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채워지겠죠. (콕 집어 말하자면 그 사람이요. Mr. J)

3. 찬양하라 원더우먼

전 원래 원더우먼 별로 안 좋아합니다. 아니 큰 관심이 없어요. 별로 매력을 못 느끼던 캐릭이라...
그런데 이번 갤 가돗의 원더우먼은 뭔가 다릅니다. 
영화의 홍일점이다 보니 당연히 더 눈에 띄기는 합니다만.... (로이스 레인은 없다 칩시다)
다른 두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원더우먼 역시 오래 된 캐릭터라 어떻게 나올까 많이 걱정했는데
촌티가 싹 빠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코스튬도 그렇고 굉장히 매력적 이더군요
솔직히 갤 가돗이 캐스팅 되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던 이유 중 하나가 몸매였는데
특히 그 특정 부분....(흉부라던가 체스트라던가...그.. 거기요) 이 코믹스나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원더우먼에 비해서 심히 연약해 보이지 않는가, 라는 전세계 수컷들의 우려가 있었죠.
그런데 이번 원더우먼은 느낌이 뭐랄까, 원작의 원더우먼이 섹시함을 강조한 핀업걸 이라면
갤 가돗의 원더우먼은 기품이 느껴지는 귀부인? 우아했어요. (역시 여왕님)
분노의 질주 시리즈 보다 오히려 이 쪽이 갤 가돗에게 더 어울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건 굳이 예고편으로 그렇게 다 까발렸어야 했나 하는....

4.....는 없어요. 음악이 좋긴 한데 좀 과한 편이라 후반부 가면 좀 그래요.

혹시나 아직 안 보셨거나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덧 붙여 보자면, 그냥 팝콘 무비 본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생각보다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잭 스나이더예요. 우리가 마이클 베이가 감독인걸 몰라서 트랜스포머를 본 건 아니잖아요? 변신 로봇과 미녀와 폭발 때문에 본거잖아요
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슈퍼맨과 배트맨과 원더우먼이 한 앵글에 나옵니다. 봐야 할 이유가 더 이상 필요합니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