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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잘 들어.
게시물ID : sisa_5467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4/3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23 13:54:35
어제는 글을 쓰지 않았는데...
머 다른 일이 있어서 안 쓴게 아니라
도무지 박영선에 대한 감정을 풀 수가 없어서 말이야...


아무튼 박영선이 일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박영선이 두번째 합의해주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뭐 뒤집혔대.

엇갈리는 세월호특별법 여론조사…민심도 갈팡질팡


내 생각으로는...

여론이 흔들리기 때문에 박영선이 저렇게 합의했던게 아니라
박영선이 저렇게 합의했기 때문에 여론이 흔들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나 같으면 여태까지 사람들이 세월호에 피로해한다 쓴 적이 없었쟎아?

사람들이 세월호에 피로해 하는지 어떤지 솔직히 내가 어떻게 알어?
그딴건 아무도 알 수도 없거니와...
그러나 나 같은 인터넷 참새들이 <사람들이 피로해 한다> 자꾸 짹짹거리면
진짜 사람들이 피로한 것처럼 생각이 들게 되거덩..

이런 작용을 이해하고 작동하는게 대중언론인거고, 광고CF 인거고...

십알단이니 뭐니 하는 것들도 다 이런 걸 목표로 만든거쟎아?


근데 박영선이가 여기에 대해 화룡점정을 찍었지.

당연히 유가족들의 편에 설 것이다 기대되어 왔던 사람이
특검제에 방점을 찍어주고 <재협상은 없다>까지 해 버렸으니...

아니, 어떤 남자 둘이서 싸우는데...
그 중 한 남자의 아내가 오더니 오히려 상대편 남자의 편을 드는거야.
제 삼자들이 보기엔 남자 둘 중 누가 잘못한거라 생각 하겠어?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지금 민주당에서는 <원내대표와 비대위장을 분리하자> 그런다던데
박영선이 한 짓과 그 결과를 생각하면
박영선은 지금 정계은퇴를 해도 시원찮을 판국이다.

아니, 지금은 새누리가 아니라 새정연부터 줘빠야 돼.
지가 뭔데... 어딜 감히 함부로... 합의해주고 지랄이야?

감히 그딴 짓을 저질렀으니
새정연부터 우선 쑥대밭을 만들어놓은 후에...
그 여세를 몰아 새누리당한테로 가는 수 뿐.
뭐 그래야 될 판국인 것 같애.

지금 새누리에게 달려가 봐야 더 이상하지....
새정연부터 폭격해야 돼.


300 여명의 목숨과 한사람의 40여일에 걸친 단식을...
박영선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위해 희생시켰다.

죽은 사람이야 뭐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장장 40여일의 단식을 지가 뭔데 헛된 일로 만들려 해?
박영선이, 지가 굶었어?

거기다 많은 야권지지자들에겐 세상에 남아있는 마지막 신뢰감까지 잃게 했다.
세상이란 원래 안 되는거구나... 패배감까지 깊이 박아놨어.

박영선이가 여태까지 정치활동 잘 해왔다는 것은 알지만...
최소한 나는... 그래, 앞으로도 박영선, 좋게 봐 줄 일은 없을 것 같네.
이정희도... 뭐... 당권파 편든 이후론 아예 보질 않거덩.

아니, 뭘 잘 해도 진정성은 못 느끼겠어.
절대 실수 할 상황이 아닌 엄중한 상황에서 삑싸리 낸다는건...

글쎄, 운동 선수는 <긴장해서>라고나 할 수 있지.
그러나 이건 머리 쓰는거쟎아?
옆에 물어볼 사람도 있고 다 있는데... 무엇보다 첫째, 유족이 있고...
근데 왜 한번도 안 물어보고 제 멋대로 그 지랄을 했냐고?
이런건 실수가 아닌거야.
그것도 두번씩이나 말이지...

이건... 그 사람 자체가 원래 그런 사람이거나 아니면 변절했거나.

아, 변절이란... 단순히 그냥 정치적 입장이 바뀌는게 변절이 아니야.
인민을 믿지 않게 되었다면 그걸 변절이라 한다.

뭐 유족들 못 믿었으니까... 무시했으니까... 저딴 합의 했을 것 아닌가?
대충 넘어갈 줄 알았던 모양이지 머.

괘씸하기 이를 데 없다!
괘씸하기 이를 데 없어.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난 때리는 시어머니가 그래도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덩.
어차피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어머니와 싸우기는 힘든 일 아닌가?
이렇든 저렇든 우선 말려주면 고맙지 머.

근데 이건...

싸울 수 있고 싸우려 하는데... 뒤에서 칼 박은거야.


새정연 잘 들어.

박영선이 처리 빨리 제대로 안 하면...
앞으론 국물도 없어.

나... 새정연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표는 주구장창 꾸역꾸역 새정연 찍어줬던 사람.

앞으론 국물도 없다, 알았어?

박영선이 당직에서 다 물러나게 하고...
새정연 의원들 전원 의원직 사퇴하든지, 최소한... 전원 동조단식 하던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 투표를 안 하면 안 할까, 너희 찍어주는 일은 없어.

머 한표일 뿐이야.
그렇다고 쫄건 없고... 응?
한표일 뿐이쟈나...

나도 뭐...
단지 한표일 뿐인데...
여태 의무감 비슷하니 가지고 꾸역꾸역 투표장 나간게 웃긴다, 지금 생각하니.


지금 이순간에도 유민이 아빠는 시시각각 죽어가고 있다.

여태 새누리 방패를 해 왔으니 이제 죽어서 유족들의 창이 되어라.
그조차 못 한다면 새정연은... 필요 없는 존재인거야...





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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