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를 통한 화해가 좀 뜬금없다 싶기도한데
영화 초반을 보면 브루스 웨인의 부모님(사망전대)이 사망하는 장면이 나오죠
어린 브루스웨인의 눈에 들어온건 어머니 마사웨인의 사망(즉사)이고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며 숨을 거두는 아버지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 사건은 배트맨에게 엄청난 사건이자 트라우마죠
중간에 나온 악몽에서도
어머니의 묘지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박쥐괴물이 튀어나오는 등
어머니의 죽음을 보고만 있었던 무력감
배트맨 생활을 오래하면서 생긴 염세적 회의감(범죄는 잡초처럼 계속 나오죠, 인간은 원래 악해요 알프레드)
막을 수없는 재앙과 같은 외계인의 등장+대중의 반응(두려움) + 렉스루터의 공작(?)(+로빈의 죽음)으로
이미 슈퍼맨에 대한 반감과 분노조절장애는 극에 달한 상태인거죠
인간본성에 대한 회의가 가득차버려서 슈퍼맨의 그 어떤 선행도 받아들이지 못하구요
그래서 배트맨은 슈퍼맨과 전쟁을 선포했고 그와 싸웁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배트맨이 다이긴 게임이었죠(??? : 강한놈이 오래가는게 아니라 오래가는놈이 강한거더라??)
그런데 그때 슈퍼맨이 마사를 살려야한다고 합니다(어머니를 이름으로 언급한게 좀 뜬금없긴하지만 넘어갑시다 남자답기 위해선가..)
이 말이 배트맨에겐 굉장히 깊숙한 곳을 찌르는 것이기에 큰 혼란을 줍니다(이 새끼가??너무 놀라서 창을 바로 안찌른게 다행이긴하지만..)
렉스 루터가 말했듯 모든 남자들의 특별한 여인은 바로 '어머니'이죠
브루스 웨인도 다를게 없구요
그래서 "이보시오 의사양반 마사라니??? 그 이름을 어떻게 안거야!! 으아아아아!! 말해!!!"라며 광분하고
슈퍼맨의 어머니라는 말에
이전까지 냉철함을 잃고 슈퍼맨에 대한 편견과 분노조절 장애가 되어있던 이성을 차갑게 돌려놓은 것이죠
화면으로는 생략이 되었겠지만 아마 그 배트맨이 슈퍼맨에게서 물러선뒤
전체 화면이 잡힐때 전후 사정을 들었을 겁니다 (싸움이 시작될때는 설명따윈 필요없이 닥치고 공격부터하죠 드루와 드루와)
그리고 마사를 굳이 자신이 구하러 가겠다는 거도
자신의 어머니인 마사웨인을 구하지 못했지만
또 다른 어머니인 마사 켄트는 자신이 구하고싶다라는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물론 크립톤비행기 가봐야 자신이 할수 있는게 없기도하지만...)
뭐 여튼 편집과 스토리텔링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장난하나?' 이정도는 아닌거 같네요 ㅋ
여튼 이전에 쓴글에도 말했지만 저스티스리그는 시리즈가 다 나와야 재미있을 그런 영화일거같습니다
그리고 제발 스토리 텔링에 신경을 조금만 더써줬으면 좋겠...
개인적으론 맨오브스틸보다 괜찮았고
저에겐 호 불호 중에 호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