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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우울하고,인간이 밉소!!........
게시물ID : humorstory_546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묘
추천 : 3
조회수 : 30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3/02 20:54:33
일요일날 등산을 갔쏘...(올해 목표가 몸짱이기 땜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쏘...) 
등산로 입구에, 쪼꼬만(한3개월)된 발바리아가야가 혼자 있길래, 아싸~ 하면서 쏘세지도 주고, 조금 놀아도 줬는데, 자세히보니, 다리에 피가 묻어있고, 다리가 부러진것 같았소.... 
집도 조그마한게 하나 있어서 주인이 있는가 싶어서 데려가지도 몬하겠고, 그냥 물이랑 쏘세지만 주고 씁쓸히 발길을 돌렸드랬소... 

하지만 집에와서 생각해도 자꾸만 떠오르고, 맴이 아파서리 담날 바로 봉구엄마랑 갔드랬소... 
(여기서 봉구엄마는 이 장유바닥에서 나랑 똑같은 생각을 갖고있는사람으로써, 둘이서 셑트로 "내가미쳤찌"이러면서 이짓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랍니다... 뒷다리 불구인퍼그(봉구)를 입양해 tv에서도 몇번 나왔었지요..) 

근데 강아지가 없어진 것이옹.... 
밥그릇도, 집도, 아무것도 없었소.... 
허무하게 찾아댕기다 뒷쪽으로 가니, 개가 한 5마리쯤 있는것이옹....전부 누렁이, 흰둥이인것으로 봐선, 여름에 몸보신할 애들인것 같았소..... 
온천지 똥밭이고, 우리가 가까이가니, 전부 도망가느라 바쁘고, 많이 맞았는지 손만갖다대도 귀눕히고, 꼬리내리고, 눈을 찔끔감는것이었소..... 
그날은 밤이라 그냥 사료만주고 내려왔소.... 

또 그담날(어제) 낮에 사무실 땡땡이 치고 또 갔쏘.... 
그 아가는 어디로 옮겼는지, 다리뽀사졌다고 버렸는지 보이지도 않고 
그 개 다섯마리에게 다시가서 살펴보니, 물을 준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아, 물을줬더니 물을 어찌나 많이 먹든지... 어떤개는 물을 토하고 다시먹고 또먹고 하는것이었소... 

암만 식용으로 키우는 개라지만, 어찌 물한방울 주지 않을수가 있는것이옹.... 
정말 인간이란게 잔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좀 더 위쪽 산아랫쪽에서 또 멍멍멍하는소리가 들리지 않겠소? 

또 산으로 올라갔쏘....(병이오 병!!) 

도착한순간.... 뜨악...... 정말 처참한광경들...... 
개 농장인것 같기도 한데.... 철창마다 그냥철창에 바람막이하나없고, 철창은 반쯤 기울어진것도 있꼬... 
철창마다 똥이 쌓이고쌓여 굳어서 또 그위에 온통 설사를 해놓고, 거기 농장주라는 도둑놈은 전부 식용이라고 떳떳히 말하는데, 발바리 아가들도 서너마리 되는데, 추워서  오들오들 떨고 있고, 상태도 많이 안좋아 보였소....(그 작은 발바리도 먹을꺼라도 키우는 미친놈) 

밥이며 물은 아예없고, 집앞에 묶인개 밥그릇에는 썩은 짠밥이 있었으며, 아예 신경도 써주지 않는것 같았소... 
그러면서 개한마리를 가리키며 저거 비싼 풍산개라며 그런소리나 짓꺼리고, 애들 아픈것 같다니깐, 예방접종시켰다며 입에서 나오는 말마다 거짓말을 늘어놓는것이었소.... 
밥도,물도,바람막이도 안해주면서, 예방접종이라니........ 

너무 안쓰러워서 작은 발바리라도 데려오려고  팔라고 하니깐, 한마리에4만원씩 갖고가라더군요.... 
주춤하니깐. 3만원에 깍아준다면서.... 써글..... 
전부 병들어서 비실비실 거리고 있었는데 말이용.... 

박스에 또한마리의 새끼누렁이가 있었쏘... 
보니 피가 많이묻어있고, 정신을 못차려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큰개가 물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개는 그냥 공짜로 가져가라고 인심쓰듯 말하더군요.... 

그래서, 빨리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의사샘이 보자마자 읔 하며, 전염병인것 같다더군요.... 
아마 개 농장이면 전부 걸렸을꺼라며.... 
탈장이 되어 장기가 아랫쪽으로 전부쏠려 썩어가고 있었고... 항문주위에도 온통 피였습니다... 
제길... 
그 영감탱이 개한테 물려 그렇다는것도 거짓말이었던 것이오..... 

할수없이, 안락사를 시키고 묻어주려고 이동중, 모텔옆에 또 코카두마리가 목줄이 뒤엉켜서 잘 움직이지도 못하다가 우리가 오니깐 좋다가 날뛰드만 줄이 뚝 끊기는 것이었소.... 
그 코카 잡아서 다시 묶어주고, (그코카들은 집이 있었지만, 그래도 불쌍했소...) 
흰색(돌쇠랑 똑같음)하고 진한밤색이었소..... 
낮이라 죽은아가를 묻을수가 없어서 일단 근처에 두고, 밤에 묻기로 하고 돌아왔소.... 

밤에 코카한테 다시갔더니, 또 줄이 꼬여서 집안에도 못들어가고 밖에 앉아있더군요... 
도대체 주인이 신경은 써주는건지............ 

봉구엄마는 개 5마리 있는곳에 가보았더니, 
5마리중 한마리가 완전 피똥을 칠갑을한채 죽어있다고 했었소.... 

추측컨데, 개농장에서 전영이 돼서, 파보장염에 모두 걸려있던중 갑자기 물을주니 죽은것 같다고 했소... 
그러고 보니 애들이 전부 등이 굽어있었고, 똑바로 서지를 못했는데, 장이 꼬여서 그런게 아닌가 싶소... 

그냥 약맥여서 죽이고 싶은 마음도 드오.... 
춥고, 배고프고, 아프다가.. 그렇게 서서히 수십마리가 죽어갈것을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오.... 

큰애들은 그나마 희망이 있겠지만, 작은발바리들의 애처로운 눈빛들이 꿈에도 나타나는구료.... 

오늘가서 구조해오려했지만, 전부 전염병이 있으니, 데리고 올수도 없는상황이오.. 

어제하루 너무많은일이 있어 막 글로 썼더니, 정리도 잘 안되는구료.... 

아무리 개지만, 잡아먹을때 잡아먹더라도, 밥이라도,물이라도 주고, 적어도 바람막이는 해줘야 되는것 아닙니까? 
얼마나 드러운 것을 먹이고, 배설물도 치워주지않았으면, 전영병이 그 일대로 다 퍼졌겠습니까? 

그런 비인간적인 농장주 어떻게 잡아넣을수 있는방법 없습니까? 

개로인해, 인간이 이렇게 잔인하고 드러운것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봉구엄마 또 전화왔군요.... 누가 건물옥상에다 발바리아가를 버리고 가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걍 눈을감고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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