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같이 사는 고양이가 있는데요.
평소에도 너무 키우고싶었는데 마침 집근처에 사는 친구네 집 마당에 길냥이가 새끼를 낳았다고해서
덥썩 한마리 받아들고왔는데 벌써 6년이나 됬네요.
저랑 남동생이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귀찮을정도로 쓰다듬어주고 껴안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양이가 저희 남매한테는 가까이 오지도 않아요.
밥 챙겨주고 똥 치워주는 엄마 옆에만 졸졸 따라다니는데 얄밉기도 하고
관심받고싶은데 쳐다도안봐요.
얼마전에 생각해보니까 첫만남에서 너무 제가 이기적으로 저만 생각해서
따지고보면 그 어미한테는 제가 납치범인데....
게다가 고양이 수명이 인간보다 짧고 잘해줘야지 싶은데
영 차가운 사이라서 관계가 호전되어 이쁨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양이랑 친해질 수 있는 방법, 구체적으로 좀 알려주세요.
6년동안 뭐하다 갑자기 물어보는거냐고 하면 할말없지만 그동안 나름 아껴주고 예뻐해줬다는 생각을 했는데
종이다른 동물이다보니까 다르게 받아들인건지 답답합니다.
몇달전부터 캔사료도 직접 먹이고 엉덩이도 토닥토닥해주고 안마도 해주는데
뭐 더 좋은 방법은 없나해서요.
밑에 사진은 우리집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