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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총학생회장, 부회장 등 인도에서 폭력진압후 연행당했습니다
게시물ID : sisa_512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낑낑이
추천 : 13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8/06/01 08:10:49
안녕하세요 낑낑이입니다.

지금 20 분 전에 청와대 앞 인도 위에서 시위를 하던 고려대학생들이 폭력진압을 당하고 깃발들 역시 빼앗겼습니다. 연행된 사람 중 지인이 있어 상황을 파악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일단 글을 올립니다. 총학생회장과 부회장까지 지금 출혈이 심해 연행차량 안에서 응급지혈을 시도하는 모양입니다.

저는, 이게 단순히 인도 위의 학생들을 폭력진압하기 때문에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청와대를 시민들이 U자로 둘러싸는 초유의 사태가 더욱 심각한 겁니다.

소고기는 이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국민들의 "대정부 불신"이 극에 달했다는 것이죠.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청와대 앞에 계신분들, 특히 여성분이나 청소년이 있으면 깊숙히 안쪽으로 피하라고 꼭꼭꼭 전해주세요. 제가 봤을 때는 경찰들은 사람이 아니라 잠정적 무기가 될 수 있는 '깃발'을 뺏으러 올라온 것 같고요. 그 말인즉, 인도에 있는 시민들에 대한 강도높은 폭력진압이 코앞이라는 뜻이 되겠죠. 꼭 전파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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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정모때만해도... 그 때 말했던 것 처럼 실제로 행동하는 지성이 되어야 하는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니까요.

저는 지난 일 주일동안, 시게에서 직접 얼굴을 맞댄 형 동생들 보기 부끄럽지 않고 싶어서라도 직 간접적으로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주로 수건, 구급약 등을 챙겨 노약자 보호를 했고, 사정상 못나가면 오늘처럼 오퍼레이터 역할을 해왔죠.

전 운동권 학생도 아닙니다. 열혈 반나라도 아닙니다. 아마 지금 시위를 하는 시민 대부분이 그럴겁니다. 그저, 국민에 대한 저 빌어먹을 태도가 아니꼽고 화가 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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