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자연재해에 의한 사고인데 왜 MB를 까느냐, 왜 정부를 탓하느냐고 하는 잉간들이 있다.
근디 이거 알랑가 몰러.
4대강 사업의 1%만 들였어도 낙동강 하류 주요도시/상습침수도시들의 우수관거 확장정비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는 거...
어느 도시에선 (도쿄 지하수로 수준이라 좀 크긴 했다) 예산을 상정했지만, 그렇게 도시가 잠길 일이 없다고 정부가 기각했지.
정부가 할 일은 말이야.
"지금까지 아무 일 없었으니 괜찮다"고 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올 수 있는 가능성을 두고 대비해야 하는거지.
글고 지금까지 아무 일 없었던 게 아니다.
십몇년 전 강릉에 밤사이에 900mm 뿌렸잖아.
난리났잖아.
(그때 공군부대 잠겨서 전투기 다 가라앉고, 몇달 동안 안보가 위협을 받았지.
복구작업 지휘하던 장교가 몇달간 지속된 스트레스 때문에 자살까지 했잖아.)
그럼 강릉보다 태풍의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은 남해안 도시들은 어떻게 했어야 하지?
이번에 300mm도 안되는 비에 난리난 부산/창원에 600mm왔으면 시민들 다 죽었겠다.
또 하나 중요한 건 4대강 사업은 도시들의 풍수해에 아무 도움도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수해가 없어질 꺼라 선전했다는 거지.
아니 오히려 풍수해가 증가했다는 자료도 있는 판인데...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