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 얘기하면서, 때린 교사가 불쌍하다 요즘 부모들이 스트레스 많이 준다 어쩌고 저쩌고...
이 글 결국은 보류게시판으로 갔나보네요.
그 글 작성자님은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이나 보육교사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 등을 지적하고 싶으셨던거 같은데,
그런 식으로 글을 쓰면 오히려 도움이 안되고 해만 됩니다.
지금 '인성이 덜 된' 보육교사 한 명 때문에 그렇지 않은 다른 보육교사들도 욕먹게 된 판국에
때리는 교사도 불쌍하다는둥, 요즘 애들은 영악하고 부모들도 별로라는둥..
이런 말들을 늘어놓으면 어쩌자는건지...
그리고 젤 어이없었던 건 본인 지인이라는 5년차 보육교사라는 사람이,
무상교육되고 나서 학부모들이 애들 잘봐달라고 인사하고 꽃이나 케잌 사다주던게 끊겼다고 뭐라 했다는거.
아니, 학부모가 교사한테 자기 애 잘 봐달라고 이거저거 사다주는게 비정상 아닙니까?
학부모가 과하게 교사에게 요구하고 사사건건 간섭하는건 좀 아니라고 보지만,
무슨 꽃이랑 케잌 사다주던거 없어졌다고 부모도 문제라니...;;
무상 보육 때문에 사다주는게 덜했다는게 맞는지 어쩐진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 동생이 무상보육 시행되고 나서 2년 정도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는데, 스승의 날이니 명절이니..
무슨 날만 되면 마카롱이나 커피 같은 것들을 잔뜩 받아 왔거든요.
그래서 덜 받아서 저만큼 들고 오는건지, 제 동생이 일했던 곳 학부모님들이 많이 주는건지...
기준을 모르겠지만 아무튼. 무상보육해서 보육교사한테 주던거 안 준다고 퉁퉁 거리는거도 웃깁니다ㅎㅎㅎ
그 글 작성자님이 보실진 모르겠지만, 뭔가 답답해서 글 써봤습니다.
저 부분들 말고도 답답한 부분이 많았었는데, 이미 글이 없어져서 일일히 반박하기도 힘들고 해서 여기까지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