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같이 살고있는 우리집 막내 

한번도 이런 적 없었는데
지금 바들바들 떨면서 밖에 나가려고
현관을 긁고 불꺼진 마루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저를 한번 보고 계속 나가려고 하네요

동생 군대가고 다들 일하느라 바빠서
항상 집에 혼자있고 산책도 얼마 못하는데
그것 때문인지

며칠전 아빠가 다리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하셔서 집에 못 오셨는데
그것 때문인건지

비오는날을 무서워해서
예전에 비오는날 한번 뛰쳐나가서
며칠을 모르는사람집에 목욕도 못 하고
잡혀있다가 와서 그 생각이 나는건지

지금 비가올것같아서 그러는건지

간식을 안 주면 바들바들 떨면서
불쌍한 척을 하긴 하지만

한번도 이 시간에 나가자고 조르거나
가족들이 있는데 문을 긁거나 
계속 어딘가를 쳐다보거나 오래 떨고있던
적이 없었는데

안아줘도 도망가고(어렸을때부터 그랬어요 .
가족 누구도 큰소리를 지르거나
때린적도 없습니다) 

어디 아픈건지 .. 집을 비운사이 무서운일이 있었는지
아 우리집에 뭐 안좋은일이 생기려하나
안하던 행동을 하니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이런 경험있으신분들 도움 좀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