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자국 보내야는 나의 바람은
또 다시 바람 찾아 먼 지평선 바라보지만
바랜 기억 위에 새겨 또 바라고 있자면
나는 다시 바라기가 돼버리더라
바람이 쓸쓸히 부는 속의 나는
그래 또 하나의 바람이니라
해묵은 내 바람이 발아해서 빛을 발하면
난 또 다시 네 바람을 바라게 될까
바람일지 발암일지 알 수 없을 바람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