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때 분양해와서 4년간의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우리 사랑이가 이렇게 제 곁을 떠나네요.
우리 사랑이는 잘해줘야지 잘해줘야지 했는데 이렇게 막상 가버리니 못해줬던 기억만 듭니다.
강아지 풀러놓고 산책시키면 길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안좋고 강아지도 위험할수있으니까
아버지한테 술마시고 데리고 나갈거면 목줄이라도 제발 하라고 그렇게 말하고 말하고 말해도 결국엔 무작정 데리고 나가더니
결국 이렇게 차가운 쇳덩이에게 그 안타까운 생명을 내어주게 하네요.
오늘 아침엔 등교가 늦어서 우리 사랑이 얼굴 제대로 한번 못보고 교감 한번 못했는데
그저 그 눈으로 같이 놀아주길 그렇게 바랬을 우리 사랑인데
이렇게 사랑한다고 한번이라도 더 얘기하지 못하고 보내고 맙니다
사고소식 듣고 한동안 그자리에 서서 아무말도 못하다가 사고 났다는곳으로 가보니
차마 볼수없는 모습의 사랑이가 접어둔 박스 위에 싸늘한 모습으로 누워있고
그 옆엔 술마신 그 사람이 누워 자고있는 사랑이를 쓰다듬고있네요.
그렇게 그렇게 말했건만
그렇게 말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