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잘 웃지 않아서 고민이었습니다.
첫돌이 되기 전까진 간혹 웃기도 잘하던 아이었는데
돌이 지나고 부터 부쩍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무슨 문제라도 있는건 아닐까 걱정도 했었습니다.
부모님들에게 사진을 보내드리면 왜 아이의 웃는 사진이 없냐며 묻곤 하셨지요.
그렇다고 아기의 행동이 딱히 이상한건 아니지만
아주 기분이 좋을 때에도 환하게 웃는적이 별로 없었지요.
그러던 어제 저녁
엄마와 저녁을 먹는 아이의 모습을 찍다가
정말 오랫만에 보는 아이의 미소를 보았습니다.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하루야.
앞으로도 활짝 웃는 얼굴 많이 많이 보여주렴.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