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퇴근하면서 집 앞에서 있었던 따끈따끈한 썰인데요
퇴근길에 치맥이 땡겨서 집 앞 상점가 치킨집에서 치킨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밖에서 막 다급한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더더더더 핸들 어어어~ 돌려돌려돌려돌려'
'아이 그걸 그렇게 하면 안되지'
뭔가 해서 밖을 봤더니 아저씨 둘이서 SUV 차량(경황이 없어서 어떤차인지는 못봤네요) 한대를 후진 유도 하고 계시더라구요
막 앞뒤로 왔다갔다 하길래 운전자를 슬쩍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김여사님...
상점가 주차장에서 도로로 나가는 길이 좁아서 후진으로 나가는데
막 아슬아슬하게 벽에 박을뻔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다 김여사님께서 저를 보더니
'후진 좀 대신 해주실래요?'
라고 하시길래 한번도 몰아보지 못한 SUV에 얼떨결에 탑승 ㅋㅋ
안전하게 후진해서 도로까지 놔드리고 치킨집에 오니까 치킨은 이미 다 튀겨져있고 ㅋㅋ
치킨집 사장님이 어디까지 갔다왔냐며 웃으시더라구요 ㅋㅋㅋ
선의를 베풀고 지금 이렇게 치킨을 흡입하면서 썰 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