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제 광화문에서..
게시물ID : sisa_51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드리베베
추천 : 3
조회수 : 2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8/06/01 19:59:35
처음 8~9시경에 시청쪽에 도착했을때는 분명 명동~서소문까지 사람이 꽉 차 있었습니다.
시청에 꽉 차있던 인파가 잠시 소공동길에 다녀오니 자리를 지키는 어린아이들과 함께온 분들만 수백분만 자리를 지키고 있더군요.
시청으로 돌아오겠지 하는 생각에 맥주를 한캔 먹고, 사람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죠.
한무리의 사람들이 돌아와서 광화문으로 올라가기에 따라나섰습니다.
전경차 벽의 반대쪽에 있었기때문에 따라가는게 좀 늦어졌는데, 어리버리하는사이에(오징어 사먹느라-_-) 또 놓쳤죠.
청계천지나서 광화문쪽으로 나가니, 무리를 못찾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몇백은 되어보였으나, 충분한 무리를 확보하기 어려운 숫자였고, 
어리버리하는 사이에, 바로 차량통행을 시켜버리더군요.
그게 12시경이었고, 주변에서 이상한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다들 집에갔다고, 이순신동상에서 기념사진이나 찍고 집에가라고하더군요.
그곳에 있던 많은 분들이, 다 흩어졌나보다하고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청계광장에서 단식농성하는 민노당분들에게 가서 물어보니, 청와대앞쪽으로 경복궁역이랑 안국역쪽에서 만명정도가 밀고올라갔다고하더군요.
광화문에서는 전경들이 다시 막고있었기에 접근할 방법이 없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인터넷보고서야 난리가 난걸 알았습니다.

무리에 합류못하고 시청에서 광화문까지 왕복을 몇번 하는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람들 대체 어디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저희가 촛불을 계속 들고다녔기때문에 물어보신듯)

현장에 가있으면, 무리를 찾지못해 방황하다가 돌아가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걸 아실껍니다.
그런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위해, 접근해서 다 끝나고 집에갔다고 말하는 프락치들도 많습니다.

적절한 연락책이 되어주실 분들이 부족한듯합니다.
인터넷도 안되고, 뉴스에도 안나오니까 막상 나가있으면, 아무것도 알수가 없어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