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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께.. 간단한 답변
게시물ID : science_547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심한3인
추천 : 10
조회수 : 1180회
댓글수 : 93개
등록시간 : 2015/10/26 17:36:43
뭐 구질구질하게 말할것도 없고, 간단히 몇자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과학의 정의에 대해
과학이란 이제까지 아무도 반증()을 하지 못한 확고한 경험적 사실을 근거로 한 보편성과 객관성이 인정되는 지식의 체계이어야 한다는 것이 필수조건이다. 따라서 신학 ·철학은 과학이라고 할 수 없으며, 보편성이 인정되는 형식논리학이나 수학은 넓은 의미의 과학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러한 학문은 이상과학 ·형식과학 ·선험과학()이라고 하며, 경험적 사실을 토대로 하여 성립된 경험과학()과는 대립된다.
(두산백과)
라고 명시하고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경험적 사실을 기반으로.
즉 관찰가능, 혹은 추론가능한 영역에 대한 대상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무의 세계라고 말씀을 계속 하셔서 그런데.
과학에서는 무->유로 가는 경험적 사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유->무 로 가는 추론 역시 존재하지 않고 있죠.
즉 글쓴이께서 말씀하시는 과학의 한계라는 무의 영역은 과학의 대상이 아닌것입니다.
 
후에 정말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그 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가정이 객관성을 지닌 채로 추론된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그 무라는 영역 조차 관측이 되지 않고, 가능성조차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이 아닌 부분입니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과학의 한계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인것 같네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어떤 조각가가 나무를 가지고 나무조각을 하는데, 그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그 나무조각으로 유리공예제품을 만들수는 없을 것이다 라는 주장을
하시는 겁니다.
 
만약에 그런 의미에서 주장하신거라면, 이해는 합니다만은
애초에 나무조각가가 왜 나무를 가지고 유리공예를 해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나무조각가는 나무를 조각하면서 그 영역을 넓히고 기술을 넓혀서 더욱 나은 조각을 만드는 것이 주 목적이지, 나무를 가지고 유리를 만들거나 철제품을 만들거나, 다이아몬드를 만드는데 시간을 투자하지 않습니다. 또한 투자할 필요도 없구요.
 
즉 자꾸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과학이 아닌 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시는데, 과학이 왜 과학이 아닌 부분을 증명해야하며, 또 증명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게 과학의 한계가 되는 것이죠?
 
수영선수가 아무리 수영을 잘하고 연습해도 달리기를 100미터에 10초대에 끊지 못한다고 그게 그 수영선수의 한계인가요?
애초에 과학의 한계란 과학적인 현상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했을때, 과학적 방법론의 문제로 인해 해결할 수 없을때 과학의 한계라고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네요.
 
3줄 요약.
-과학은 경험적 사실을 기반으로 관측되거나, 관측될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글쓴이가 이야기한 무의 영역이란, 존재하지도 안하는지도 모르는 상상속의 세상일 뿐더러 과학의 영역이 아니다. (과학에서 무->유, 유->무로 간 케이스는 관측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기에 수영선수가 달리기를 잘 못한다고 해서, 그게 그 수영선수의 한계가 아니듯, 과학이 관측되거나 추론되지 않은 상상의 존재 혹은 영역에 대해 밝히지 못했다고 그것은 과학의 한계라고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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