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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녀 신발에 토한썰..
게시물ID : humorstory_3831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찡찡이.
추천 : 4
조회수 : 11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01 16:10:52

지금 화장실인데 휴지가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하... 옛날일인데.. 


군입대 하기전에 스터디하면서 만났던.. 썸녀가 있었음
상급의 외모와 의류학과? 전공자답게 센스있는패션, 훤칠한 키와 웃는모습이 이뻤음


진심 좋았음 당시 그녀는 나보다 한살 많았음


스터디시간이 제일 행복햇었음. 그렇게 나만의 감정을 키워나가다가 군입대를 이틀 남기고  누나한테 고백을 했음


누나 좋아했다고 나 내일모레 군입대하는데 잘 갔다올수 있게 응원해달라함.


누나의 당황하는 얼굴을 본뒤 속으로 하... 이렇게 끝나는구나 ㅜㅜ 했음


그렇게 102보 입대후 2811 소형차운전병 특기 받고 자대에 왔음


강원도인제...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양구보단 나으리..


웃긴건ㅋㅋㅋ 인제에서 일년근무하다 양구로 근무지옮김


여튼 1호차 생활을하며 나름 피곤한 군생활을 하던중 누가 연락도없이 면회를 왔다는거임


응?누구지? 난 친구인줄 알았음 근데 가보니까 그 누나가!!!!!


헐 대박!!!! 너무반가웠음!!ㅋㅋ누나 이쁘니까 고참들 환호성 지르고 난리났음


시간이 지난후 고참들도 떠나고 둘만의 시간을 갖게됨


왜 온거야? 라고 물으니 입대전에 내 대답 안 듣고 가지 않았냐고 그 대답 들려줄려고 왔다고..


응? 무슨대답? 했더니 나도 너 좋아했다고.. 너 없으니까 너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거같다함


헐.... 대박...그렇게 면회끝나고 누나돌아가고 저녁에 전화로 우리가 사귀기에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니.. 휴가때 보자고함


매일저녁 전화통화하고 편지쓰고 ㅋㅋㅋ 100일휴가날이 됐음!!!!!


누나가 알바하느라 저녁에 만나게됐음


누나가 뭐먹고 싶어?? 묻길레 치킨이 먹고싶다함


우린 치느님을 영접하러갔음 참고로 나는 알코올을 전혀 못먹음


맥주한캔 반도못먹음. 한모금만 마셔도 얼굴이 레알 빨게짐. 


진리의 반반을 시키고 누나가 맥주도 시킴.. 남자자존심에 술 못먹는다고 못하고 시켜시켜~ 했음


한잔먹고 얼굴 빨개지니 누나가 괜찮아? 묻길레 아~~ 간만에 먹으니 반응 빨리오네 ㅋㅋ 라는 개허세를 부림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맥주 세잔째 마시던중 신발얘기가 나옴


그날 누나가 무슨 구두를 신고 있었는데 자기가 진짜 좋이하는 브랜드 한정판이라고


저번달 내내 알바해서 이거샀다고 엄청자랑함


난 전투화광낸거 집에있다고 ㅋㅋ 발볼도 넓은거라고 웃어넘겼음


치느를 다먹고 화장실 들렸다  집에 가자고 건물뒤로 나옴. 그 치킨집은 화장실이 건물뒤에 있음


차가운 공기를 맞으니까 살짝 정신이 드는것 같기도했음


갑자기 누나가 날 부르며.. 찡찡아 실은 있잖아.. 원래는 너 제대할까지 기다릴려고 했는데..안되겠다 우리 사귈레? 하는거임!!!!!


나는 응? 뭐라고? ...   누나가 사귀자고!! 부끄럽게 자꾸 못 들은척 할꺼야???>_<


내가  헐.....대박!!!! 내가 먼저 말할려고 했는데!!! 하면서 웃음꽃을 피웠음


그러다가 벽에 서로 등을 기댄채 나란히 서서 얘기하다가 그 타이밍이 온거임 뽑오의 타이밍


난 그런 타이밍을 놓칠만큼 공부를 소흘히 하지 않았음 후후.. 뽑오를하려 다가가려는데


갑지기 ㅠㅠㅠㅠ 토가 올라오는거 ㅜㅜㅜㅜㅜ


욱 .. 욱.. 하면서 참으면서 그래.. 뽑오하고 화장실가서 토하자 하고 생각하며 천천히. 다가감


뽀뽀는 하고싶고... 토는 올라오고...... 하....


그러다가 갑자기 ... ㅠ 토가  터진거.. 우워어억 치느님의 찢어발겨진 시체와 그리고.. 맥주.. 저녁으로 먹은 칼국수가 누나의 발등위로 쏟아짐


순간정적... 누나의 짧은 비명소리....


토 다하고 어색한 시간이 흐른뒤 내가 미안해 누나.. 하니.. 누나가 괜.. 괘찮아 ^^;.... 라고했음. .. 누나가 택시타고 집에가고 


나는 집으로 걸어오며 누나한테 전화를함. 누나 안받음. 다음날 전화함 안받음


백일휴가를 폐인마냥... 보내고 복귀후 다시 전화를 함 


안받음


그 뒤로 내 전화는 다신 받지 않았다.......


ㅜㅜㅜㅠㅠㅠㅠㅠㅠㅜㅠㅜ


역시 오유인은 내 운명이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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