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습 관련 언론의 태도는 실종자의 빠른 수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언제부터 그들이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그렇게 열성이었던가 싶다.

해수부는 천공을 뚫고 객실을 절단하려  한다. 

사고 원인 규명은 육지로 옮겨서 실종자 수색과 병행해서 꼼꼼하게 하면 되는 일이다. 

그렇게 실종자 다 찾고 사고원인이 규명되면 이제 다 끝났고 잊혀지면 되는 일일까?

박근혜 파면후 빨리 빨리 진행되는 것들...

박근혜 구속

김경준 추방

세월호 분해 

박근혜 구속은 검찰이 살아남기 위한 것이며

김경준 추방은 MB가 살아남기 위한 것이며

세월호 분해는 해수부와 언론 그리고 국정원이 살아남기 위한 것입니다.

'잊지 않을께요'

하지만 우리모두는 세월호 사건을 빨리 결론짓고 잊으려 하는 건 아닐까요?

괴로우니까...불편하니까...

 

일본 고베에는 고베지진 메모리얼 파크가 있습니다. 

지진때 무너진 시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바라보노라면 불편한 그것들을 왜 원숭이들은 보존하고 있을까요

 

불편하지만 세월호는 보존되어야 합니다. 

세월호는 촛불혁명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정부가 국민을 버리면 어떻게 되는지 후세 지도자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언론이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줘야 합니다. 

국정원의 개입 아직 명료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 배 안에서...그리고 그 배 바깥에서 상처받고 죽어간 수많은 국민들은

앞으로도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세월호를 그대로 공원처럼 조성해서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놓치고 살아가는지 

바닥부터 반성하여 다시 해양강국으로 일어서야 합니다.

 

다시는 이런 슬픈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생각 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