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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기
게시물ID : law_54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adIights
추천 : 0
조회수 : 50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14 01:59:08
먼저 사기를 친 입장에서 이런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말로 죄송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인터넷으로 200만원 상당의 사기를 쳤었습니다
그때가 8월달쯤이였는데요.. 11월 8일날 출석요구서가 강릉경찰서 사이버팀으로 왔더라구요
11월 11일 14시까지 방문해 달라고 했는데 가지를 않았었습니다..
괘씸하게 보이시겠지만 ㅠㅠ.. 제가 사는 곳이 서산이고 거리가 먼데다가..
불안하고 두렵고 무서워서 가지를 못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몇일 후에 피해자분하고 겨우 연락이 닿아서
정말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변상해 드리겠다고 하고
한시간정도의 대화를 나누었었습니다.. 피해자분께서 생각을 해보시겠다고
오늘 내일중에 연락을 주시겠다고 하셨었습니다..
만약에.. 아니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지만요..
피해자분께서 고소취하를 하신다면 저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사기를 여러명에게 친 것이 아니라 한분에게만 쳤구요
이번이 처음이고 그 이전에 전과기록은 없습니다..
또, 사기죄일 경우에는 친고죄가 아니라서 실형이나 벌금형을 받는다고 하는데
실형은 어느정도이며 벌금형은 어느정도 일까요?
 
참.. 출석요구장이 제 명의가 아니라 저희 누나 명의로 왔습니다..
경찰서에 연락을 하지 않은 상태이구요.. 1회 불응했습니다..
이번에 피해자분께 답이 오거나 출석요구서나 연락이 한번 더 올시에는
바로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저 혼자 가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누나와 같이 동행을 해야 하는 건가요?
경찰서에 간다면 조사를 받고 일일 풀려나는건가요 아니면 유치장에 있나요?
재판으로 갈수도 있나요?
 
하.. 그리고 올해로 20살이 되는 남자입니다..
참..철 없는 짓을 저지른 것 치곤 큰 죄를 범했네요
제가 미쳤다고 한순간에 욕심에 제 인생을 팔아먹고 다른 사람의 인생에
누를 끼쳤습니다.. ㅠㅠ.. 저희 형편이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인데다가
합의금을 한번에 드리기가 어려울 거 같네요.. 그래서 사실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장기밀매도 생각하고 있고 ㅠㅠ.. 사채까지 쓸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글을 작성하고 질문을 올리는 것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피해자분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셨겠는지 ㅠㅠ.. 사실 용서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제가 저지른 죄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 죄로 인해서 제 인생이 쓰레기가 된다고 한들
아니 이미 쓰레기지만 시궁창에 빠진다고 한들 저는.. 입이 두개라도 할말이 없어요..
하..정말...제가 무슨 짓을 저지른건지 뒤늦게 깨달았네요 ㅠㅠ..
죽고 싶고 하염없이 눈물만 나옵니다.. 피해자분의 입장을 생각해도 제가 얼마나 큰 몹쓸짓을 했는지..
아휴.. 진짜.. 11월 8일 출석요구서를 받은 직후로는 죽고 싶다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아직 가족들한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누구한테 알리기가 힘들어서 혼자만 생각하고 있어요...ㅠㅠ..
하..ㅠㅠㅠㅠㅠㅠㅠ이런 글 쓰는 것도 괘씸하게 생각합니다 ㅠㅠㅠㅠㅠㅠ그런데도 불안하고 초조해서..
자꾸 작성하게 되네요 정말로 정말로 이런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ㅠㅠㅠ정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ㅠㅠ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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