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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학대 당연" 美 상원의원 발언 파문
게시물ID : sisa_54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명랑오유
추천 : 10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4/05/12 13:48:55

"포로학대 당연" 美 상원의원 발언 파문 
 
[문화일보 2004-05-12 11:43] 
(::공화당 소속 제임스 인호프의원 독설::) 이라크 포로 학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 회 청문회에서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 미군의 포로학대에 대한 전세계의 비난여론을 노골적으로 힐난하고 나섰다. 또 “이슬람 은 악마”라고 주장했던 강경 보수 기독교신자 윌리엄 보이킨 국 방부 정보담당 차관보가 이번 사건에 직간접으로 연관된 정황이 청문회를 통해 드러나 새로운 파문이 예상된다.
제임스 인호프(오클라호마주) 상원의원은 11일 열린 군사위 청문 회에서 “나는 포로 학대보다는 그것에 대한 분노에 더 격분한다 ”면서 “이 자리에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인 수감자들은 살인자 테러 범 폭도들”이라면서 “미국인의 피를 손에 묻힌 그들에 대한 처 우를 우리가 왜 우려해야하는가”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또 “순 진한 사회개량주의자들이 지금 이 교도소(아부 그라이브)에 기어 올라가 인권침해사례를 찾고 있는 동안 우리 군인, 영웅들이 싸 우며 죽어가고 있는데 대해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인호프 의원 은 “포로학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자들이 있다”면서, 반부 시주의자들이 이번 사건을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고의적으로 부풀리 고 있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인 존 케리 의원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도널드 럼즈펠드 국 방장관 해임을 촉구하기 위해 보낸 e메일을 큰 소리로 낭독하기 도 했다.

한편, 반이슬람주의자로 악명높은 보이킨 차관보가 이라크포로 학대와 관련된 사실도 밝혀졌다.

11일 청문회에 출두한 스티븐 캠본 국방주 정보담당 부차관은 자 신과 보이킨이 지난해 8월 “군수사관들이 이라크인 수감자들로 부터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제프 리 밀러 장군을 파견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조치가 아부 그라이브에서 자행된 학대와는 무관하다고 주 장했으며, 보이킨이 이라크 수감자 조사과정에 얼마나 간여했는지 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보이킨은 지난해 6월 군복차림으로 한 민간 집회에 참석해 “이 슬람교 극단주의자들은 미국이 기독교 국가이자 뿌리가 유대-기 독교라는 이유로 증오하고 있다”며 “그들의 신은 우상이며 우 리의 적은 악마”라고 주장한 인물. 이 발언이 몇 달 뒤 언론에 공개돼 논란을 빚자 부시 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그를 ‘탁월한 군인’으로 두둔하며 징계요구를 묵살했었다.

중동리포트의 크리스 톤싱은 1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 보이킨의 연루는 아랍권의 반미감정을 자극하는 새로운 악재”라 면서 “부시 정부가 내세운 ‘테러와의 전쟁’이 사실은 ‘이슬 람과의 전쟁’임을 입증하는 증거로 비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 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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