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지고도, 쓰레기 치운 한국…이란 ‘충격’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0181658051&code=910100
최근 한국과 이란의 축구경기 후 현지 교민들이 경기장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이란 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외교통상부는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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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지난 16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월드컵축구 최종예선 한·이란전이 열려 우리 국가 대표팀이 0대1로 패했으나, 경기 후 이란 주재 우리 국민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이 이란 언론에 포착돼 이란 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관중의 ‘당연한’ 공중 도덕은 이란 사회 내에서 일파만파의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이란 인터넷매체 타브낙뉴스(www.tabnak.ir/fa/news/279332)에 게재된 사진 기사 및 SNS 코멘트를 소개했다. 타브낙뉴스는 ‘아자디 경기장에서 한국 관중들의 재미있는 행동(Interesting Action by Korean Spectators at Azad)’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및 기사를 게재했다. 주요 소셜댓글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ㅇ 우리는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한다. 이들 현명한 종족(한국인)들은 귀감이 되어야 한다. (익명)
ㅇ 위대한 페르시아 문명을 주장하는 우리 이란인들은 이들 한국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익명)
ㅇ 휴머니티여 영원하라! (익명)
ㅇ 이 사진은 이란내 모든 경기장, 거리, 공원의 게시판에 올려야 한다. (익명)
ㅇ 이러한 공중질서를 바로 풍부한 문화(rich culture)라고 부르는 것이다. (Hossein Ghoddosi)
ㅇ 나는 정말 부끄럽다. 그날 밤 난 경기장에 있었고, 내 발 밑에는 쓰레기가 가득차 있었다. (Arma)
ㅇ 내가 이 사진을 봤을 때, 진정한 승자는 이란인이 아닌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 (익명)
ㅇ 정말로, 그들은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에 나오는 멋진 한국인과 같이 행동했다. (Mehdi)
ㅇ 한국인들은 우리를 욕보이기 위해서 이것을 사전 계획했을 것이다. 그들은 경기 후 경기장이 엉망진창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을 했었다. 우리는 이에 대한 해법을 강구해야 하며, 다음 번 한국 원정 경기에서 한국인들에게 이러한 수치를 되갚아주어야 할 것이다. (Hamid)
ㅇ 진정한 승자는 한국인이다. 그들은 경기 후 서로 격려하면서, 이란 관중들에게도 인사를 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문화와 기품이라고 하는 것이다. (Hoss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