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3년하고 9개월 가량 된 커플.....인지는 지금 모르겠지만 여튼 (구)커플입니다.

저는 이제 딱 일말이고요.

 

여튼 군입대 하고나서도 이래저래 소소한 일들은 있었어도 그래도 무난하게 잘 버텨왔습니다. 그녀도 시간 빨리 간다고 말했었고요.(배려인지는 모르겠지만...ㅠ)

여튼 그래두 잘 버텨왔는데 오늘이 문제였습니다.

오늘 전화를 하는데 분위기가 어째 좀 심각하게 돌아가는 겁니다. 저도 거기에 편승해서 심각한 얘기를 하고있었고요. 그렇게 서로에게 좀 불만인 것들을 얘기하는 시간이 되서 제가 "그럼 어떻게 해주길 원하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아, 참고로 얘기할때 화를 내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그냥 좀 담담하게 서로 얘기하고 있었어요. 그러더니 애가 시간을 좀 가지자구 하네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모르겠답니다. 저를 사랑하는지 아니면 이게 그냥 정인지 애가 모르겠다고 한달에서 두달정도만 연락 하지 않고 시간을 가져서 자신의 감정을 알고 싶다고 하는데.... 일단 저는 솔직히 싫어서 서로 얘기해서 해결하자고 계속 말을 했지만 그녀를 설득하는건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기다리기로 했는데 이럴땐 어케해야할까요 ㅠㅠㅠㅠㅠㅠ

글도 제 멘탈과 같이 엉망진창이라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는데 대략적으로 저렇습니다. ㅠㅠㅠ 제가 솔직히 못해준게 있어요. 제가 기념일을 잘 못챙겨서 애가 좀 짜증낸 적도 있는데 그래도 그 이상으로 제가 사랑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제 사랑을 표현한 것 만큼은 우주최강으로 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정도에요. 그래서 어느정도는 커버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닐까요?? ㅠㅠㅠㅠ

 

아 이걸 어케 받아들이고 어케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태 제가 못해줬던것들의 결과일까요? 아니면 그냥 그녀가 말 한것대로 기다리면 해결될 문제일까요?

 

답 좀 주세요 오유님드류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