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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국격이 느껴지는 통계.jpg
게시물ID : sisa_5478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췌
추천 : 8
조회수 : 8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28 14:21:53
제가 얼마 전부터 유니세프에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학생이라 지갑이 넉넉지는 않지만, 그래도 월 3만원 정도를 후원할 여력은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오늘 유니세프 한국 위원회에서 연차보고서가 왔네요.

1.jpg

처음에 후원자 수 35만명을 보고는 '이거 밖에 안돼?'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월드비전이나 컴패션처럼 다른 후원단체들도 많이 있고,
국내 단체에 후원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저게 다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국민의 0.7% 수준은 좀 적다 싶더라구요.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2.jpg

우리 나라가 기부금에서 세계 4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앞뒤로 있는 나라들의 인구나 GDP를 생각해봤을 때 우리나라의 기부금 규모는 실로 대단한 수준이죠.
10위 안에 있는 나라들 중에 우리나라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는 네덜란드와 스웨덴 뿐이었습니다.

3.jpg

우리나라에 유니세프 지부가 들어선 이후 20년 만에 어마어마하게 후원자 수가 늘어난겁니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기부문화가 정착이 되어간다는 증거로 보여요.
계속 이런 빠른 추세가 유지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건 좋은거죠.






맨날 무슨 국격 운운하면서 교황 올 때 광화문에서 단식농성하고 계신 세월호 유족들 끌어내려고 하질 않나,
몇 년 전에는 G20 회담한다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못하게하질 않나,
그래서 국격이라는 단어가 참 꼴 보기 싫었는데
이런 게 진짜 국격이 아닐까 싶어요.
몇몇 윗대가리들이 아니라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단편이나마 엿볼 수 있는 이런 자료들.
정말 오랜만에 이 나라가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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