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은 24일 촛불집회와 관련, "정부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불법시위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며 "이제 촛불을 끄고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 청사별관에서 국무회의 결과 브리핑을 겸한 정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가족과 국민건강을 위해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은 마음의 촛불을 켜고 정부를 지켜봐달라"며 "국민이 건강한 삶의 감시자가 돼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다수 시민이 누려야 할 광화문 일대 문화공연이 시위 때문에 취소되고 있다"면서 "고유가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를 위해서도 불법시위는 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정부는 국민의 역동성과 가능성을 새삼 절감했고, 이제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국민이 힘겨워하고 지쳐하는지 정부는 잘 알고 있는 만큼 이제 정부가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하면 촛불을 든 많은 국민이 그 심정으로 쇠고기 문제를 감시해달라"며 "남북이 갈라져 있고, 계층간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국민의 응집된 힘과 생각이 잘 모여서 국가경제를 살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그는 "정부가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국민이 주셨기 때문에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국민이) 이제는 추스르고 생업의 현장으로 돌아가셔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먹고 자기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 정말 읍소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위로 인해서 결국 국민이 다치고 이를 막는 경찰이 다친다"며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선 안된다. 지금 시점이 굉장히 중요한 만큼 미흡하더라도 조금만 더 긴 안목으로 참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