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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지 마세요.
게시물ID : lol_54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혼자뜨는달
추천 : 0
조회수 : 34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11 11:00:50

저는 4인팟 중 한 명이었고, 다른 한 분은 아리였음.

 

고의적인 트롤링으로 보이진 않았음. 나름대로 로밍도 열심히 해주고 라인전도 안 밀리려고 애쓰고, 갱 가면 호응도 해주고 그랬으니까요.

 

근데 템트리가 상당히 비효율적인 거임. 선존야라니!! 그리고 공허의 지팡이와 로아, 라일라이.

공허나 라일라이야 뭐 그렇다 쳐도 로아랑 존야가 너무 이해가 안됐어요. 흡사 모르가나 공략을 아리 것으로 잘못 보고 오신 게 아닌가 싶었어요.

하지만 묵묵히 게임했습니다.

 

근데 한타를 하면 궁으로 적절히 컨트롤을 하셔야 하는데 뒤에서 큐짤이랑 매혹만 쓰시더라고요. 뭐랄까, 적극적인 딜링을 목적으로 하기보단 남들 다 죽어도 난 살아야지, 라는 마인드가 담긴 컨트롤이랄까. 한타 밀리면 궁으로 도주하시곤 해서 참다 못한 친구 하나가 한타 참여 안하고 뒤에서 구경만 할거냐고 포문을 열었심다.

 

봇이 상당히 말려 있었던 상황이고, 베이가가 꽤 잘했던 터라..더구나 우르곳 궁과 베이가 협력 플레이가 너무 좋아서 우르곳 궁쿨때마다 한명씩 끊어먹히는 상황이어서 일진일퇴를 반복하는 상황이었고, 전반적으로는 아군이 불리했었어요.

 

근데 이 마당에 분열까지 일어나면 이건 이길 수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챗창으로 친구놈한테 "팀원 탓 하지 말고 집중해"라고 쳤고, 친구는 바로 수긍하고 조용히 게임을 이어나갔습니다.

 

아리님이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어요. 쉔 리신 베이가가 참 답이 없던 상황에서 용 먹히고 바론 먹히고 막고, 또 막고, 또 막으면서 파밍 꾸역꾸역해서 한타 한 번 이기고, 용 한 번 먹고, 또 기방하다가 한 타 한 번 이기고, 미드 타워 두개 뽀개고 이러면서 버티고 버틴 끝에 일부 라인전을 제외하고 사실상 모든 전투의 선두에 선 쉬바나가 제대로 컸고, 좀처럼 왕귀할 것처럼 보이지 않던 이렐 딜 보다는 단단한 템구성과 스턴을 활용한 한타 기여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했으며 우르곳에 말린 베인이 긴 파밍 끝에 무쌍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소라카의 3단 힐은 팀의 생존력을 높였으며 양측이 다 30데스정도 기록한 상황에서도 아리가 적에게 죽지 않고 게임 종료까지 3데스만 찍으면서도 1인분의 몫을 해내면서 역전승.

 

그 때 아리 한타 참여 문제나 템트리 문제로 욕을 하고 거친 말들이 오가고 누군가의 멘탈이 무너져버렸다면 이길 수 없었겠죠. 게임 끝나고 베이가가 한 마디 하더군요. "이걸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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