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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멘붕 일기] 멘탈 수련의 길은 아직 멀었도다
게시물ID : lol_548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플레이어
추천 : 1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11 11:24:26

시작하자 마자 아군 우디르가 '아 좆됬네' '상대 조합 cc기 너무 많아' '못 이길 듯'


상대 조합? 애니, 라이즈, 마스터 이, 사이온, 트리스타나


아군 조합? 베이가, 우디르, 레오나, 미스 포츈, 리븐


뭐가 불리한 거야? 내가 몰라서 이해를 못하는 게 있나 보다 하고 시작을 했죠.



초반에는 상대방이 애니와 라이즈로 베이가를 거세게 압박하고 거기에 아군 봇라인 손발이 잘 맞지 않아


마이에게 몇 번 킬을 내주는 바람에 좀 불리하게 시작했습니다. 


상대방 투 미드의 파워 라인 푸쉬 후 파워 로밍에 갱승사자 우디르까지... 


설마 이걸 지나 했지만...



중반 용싸움부터 상대방은 약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라인전에서 좀 밀렸지만


그렇다고 망한 라인은 없었거든요. 애니 라이즈 마스터이 트리스타나는 스턴 걸리는 순간 순삭이고


사이온은 단단했지만 혼자 남아서 할 수 있는 건 아군 원딜을 물고 늘어지다 도망가는 것 뿐이니까요.



그런데 미드 한타를 이긴 후, 마지막 남은 사이온이 아군 미스 포츈과 동귀어진 하자 (나머지 아군은 모두 생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디르가 미스 포츈을 맹비난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탱한테 죽었다고. 무빙 못한다고. 



순간 저는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 게임에서 우디르에게 정말 빡쳤거든요.


정글이 상대방 미드들의 파워 로밍으로 말린 건 이해합니다. 그래서 딱히 갱킹 성공이 없었던 것도 이해합니다.


근데 그 놈의 채팅질. 틈날 때마다 '아 역시 상대 조합이 너무 좋음' '이거 질 듯' '못 이김' 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냥 저는 우디르를 차단하고 내 할 일만 했어야 했습니다.


저는 빈정이 상해서 '너 빼고 다 잘 컸음' '너만 잘하면 됨' 이라고 채팅을 날리고 말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서포터(글쓴이)가 삽질을 했음해도 멘붕을 하지 않고 묵묵히 성장하여


한타를 승리로 이끈 원딜을, 초반부터 부정적인 태도로 아군 사기만 꺾어 놨던 저 망할 놈이 비난하는 상황을 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 정말 제일 못하는 놈이 아까부터 말만 제일 많어' '니가 그러면 가서 탱 떼줬으면 되지' 운운하는 비난을 퍼붓고 말았습니다.



우디르는 그 때부터 진성 트롤러로 각성하여 똥신 6개를 사고 적진으로 무빙하여 죽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한타는 여전히 이겼지만, 4명으로 마스터 이의 백도어를 막지 못해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 글은 그 우디르를 비난하기 보다, 그 ㅄ을 어르고 달래거나 최소한 무시해버리지 못했던 아직 덜 여문 제 멘탈에 대한 반성입니다.


그냥 아니다 싶으면 차단합시다. ㅠ 괜히 싸우다 트롤러 만들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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