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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아이가 있는것 같은데..
게시물ID : gomin_718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릉흔드
추천 : 0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6/02 01:58:53

안녕하세요 오유 새벽반 여러분 ^^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지금 제가  커플 천국(ㅗ) DVD 방 야간 알바중인데요

이 건물이 여기 사장님 소유라 제 자리 옆에서 건물 전체 계단  CCTV를 다 모니터 할 수 있거든요?

근데 한... 한시간 전부터 초등학생 1,2 학년 정도로 보이는 남자 꼬마 아이가

약간 쌀쌀한데도 반팔에 반바지만 입고 어슬렁 어슬렁 거리더라구요

손님을 받아야 하니까 계속 신경 쓰여만하고 있었어요..

근데 지금 시간이 무려 새벽 2시가 다 되어가는데 꼬마 아이가 집에도 안들어가고

모니터로는 보호자도 근처에 없는 느낌이라

잠깐 손님 없는 틈을 타 1층 현관으로 내려갔어요

꼬마야~꼬마야~ 부르는데

제 목소리를 잘 못듣는것 같더라구요

가까이 가서 보니까 양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었구요

입모양 크게 하고 손짓 발짓 다해서

늦은 시간인데 왜 집에 안들어 가느냐,

춥지는 않은지, 이것저것 물어봐도 고개만 절레절레..

길 잃어버렸냐고 하니까 끄덕끄덕..!

그래서 전화 해 줄까? 이러니까 갑자기 냅다 도망가버리는... ㅠㅠ

나... 나쁜 사람 아닌데 ㅠㅠ 오징어 누나라고 겁나 무시하는 건가.. .. 흙흙

어찌됐든, 알바중이라 자리를 오래 비우진 못해서 꼬마를 따라가지는 못했어요

찝찝한 마음으로 다시 가게 카운터로 돌아와서 모니터를 보니까

지금 또 다시 돌아와서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있네요 ㅠㅠ

어찌해야 하나요 신고해야 할까요?

괜히 뭔가 이유가 있는데 섣불리 행동하는 건가 싶어서

어떤 조치도 못취하겠구

밖에 조금 쌀쌀해서 가게로 데리고 오고싶어도

경계하는 것 같아서... 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경찰에 신고하는게 맞는 걸까요? 요즘 세상이 하도 무서워서..

혹시라도 나쁜일 생길까봐 걱정이 되네요

 

츤츤 오유인 여러분, 의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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