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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7187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충만★
추천 : 6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6/02 04:11:05
군전역후 교대를 가기위해 휴학을하고
다시 수능공부를 했을때
난 항상 6시 30분에 일어나 동네도서관
내 전용자리를 맡았었다.
한달간 여러 자리를 앉아보고
경제학에서의 그 파레토 최적점과 같은 그늘이 안생기고
느낌이 좋은 한자리를 발견할수 있엇다. 너무 구석도 아니기에
그렇게 인기있는 자리는 아니여서 경쟁도 낮을꺼라는 판단이 들었었다.
병장때 휴가의 80프로를 도서관에서 보냈기에
항상 열의에 불타있었고
4개월쯤 지나서
내 옆엔 항상 고정적으로 앉는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여성분이 생겼고
우린 그렇게 선의의 경쟁을 했다.
항상 옆에 앉지만 인사도 안하는 사이..
뭔가 구실이 없을까라고 생각했고
가위를 빌려달라는 나의 쪽지와 함께 시작
고맙다며 초콜렛과 함께 가위를 돌려주었고
그 후 졸릴때 커피 사탕등 을 주고받았다
그녀가 머리를 잘랐을때
'머리 잘어울리시네요^^;' 라는 쪽지도 줬고
그렇게 점심때마다 밥을먹고 산책하는 사이가 되었다.
나이를 직접적으로 묻기엔 내 흑심을 보일꺼같아
내 또래쯤 됬을꺼라는 판단하에 난 신의 한수를 뒀다
"휴학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나봐요??"
그녀의 대답은 "저 나이 많아요"
다시 머리를 굴려 "그럼 학번이..??"
02학번이에요 라며 머쓱해하던 그녀
동갑아님 한살위라고 고 생각했다며 동안이라고 띄워주었고
그녀는 웃었다
내가 07학번이니...
그렇게 도서관에서 스터디메이트를 빙자한
나의 흑심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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