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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7188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롯이★
추천 : 2
조회수 : 3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02 07:41:40
째깍.
날짜가 넘어가는 소리는 가슴의 고동이 되고
마음은 고요히 가라앉아 요란하게 소용돌이 친다.
오오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아니 오지 않길 바랬었다.
아니 생각하지 않길 바랬었다.
그러나 시간은 내 편이 아닌듯 재빨리 시계바늘을 돌려대고
나는 일찍
어제와 다른 하루를 맞이한다.
매서운 바람에도 바래지 않는 것은
새겨놓은 초상화와
몇권의 시시한 책들.
모든 것이 멈춘 거울나라에도 어느샌가 달라진 것은
흩날리는 회랑과
서른 걸음의 발자국.
자신만 아는 답답한 어린이는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었다.
욕심은 부정이 되고
부정은 거짓이 되고
거짓은 진심이 된다.
아홉번의 대답없는 말과
여섯번의 새하얀 달콤함은
오늘의 데자뷰.
그리고 오래된 책의 냄새에 취해 잠들고픈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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