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포털에서 인터넷 뉴스 읽을 때 댓글은 무시하고 기사만 읽는 편인데
세월호 기사를 읽다가 문득 댓글을 보는데...
와... 정말 정신이 이상해지는 기분이더라구요.
지금 같은 사건을 바라보고 있는 게 맞나,
아니 같은 사람인건 맞나, 싶고.
그런 댓글이 한 두개도 아니고 수십개씩. 그리고 모두 공감을 얻고 있고요.
댓글 알바들이 열심히 선점하고 있겠거니 생각하다가도
정말 그 사람들이 다 알바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왜냐하면 단편적인 근거로 투표 결과만 봐도...
어제 친구랑 몇년 쯤 후면 이 나라가 제대로 바뀔 수 있을까 얘기했었는데
얘기하면 할수록 바뀌는 게 가능한가 자체에 의문이 드는 거에요.
문제적 현실+부패한 정치+변화를 원하는 대중
이런 상황에서라도, 꾸준히 뼈를 깎는 개혁을 해야할텐데
우리나라는 여기에다가 플러스로 대중들도 변화를 원하지 않음... 반감만 가득하거나, 적어도 관심이 없거나.
괜히 포털 댓글 읽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우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