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래되고 진짜 친한 아무감정 없는 이성 친구가 있어 수능보고 성인되서 친구들이랑 졸업여행을 갔어 술먹고 베개없이 자는데 걔 가 나한테 팔베개를 해줬어 우리말고 몇명도 팔베개해주고 베고 자고있었으니까 나름 자연 스러운 상황이었지 그리고 작년여름에 또 놀러갔는데 그땐 친구 들이랑 간건 아니고 알바하다 만난사람들이랑 놀러간거였어 근데 그때도 술먹고 베개가 부 족해서 베개없이 자는데 얘가 되게 자연스럽 게 팔베개를 해주더라고ㅋ거기다가 내가 얘쪽 을 보면서 자서 언뜻보면 껴안고 자는 모양이 었지
졸업여행땐 얘가 여자친구가 없었는데 작년여 름은 얘가 백일넘은 여자친구가 있는 상황이 었어 난...졸업여행때도 작년여름도 쏠로..계속 좋아하던 짝남만 있었어ㅋ 다음날 일어났는데 저녁엔 술김이라 몰랐다가 아침에 기분이 묘하더라고.. 괜히 본적없는 얘 여자친구가 신경쓰이고 말 걸기 쫌 민망하고 왠지모르게 설레기도하는데 설레서 찝찝한기분? 근데 얜 아무렇지 않아서 그냥 그 이후로도 평소처럼 지냈고 난 한 이틀 정도만 계속 자려고하면 팔베개가 생각나서 설레다 잠들었어
얜 여자친구랑 깨지지않은 상태로 2주전에 군대에갔어 근데 가끔 외로울 때 있잖아 그 때마다 짝남보다 얘가 해준 팔베개가 자꾸 생각이나...난 5년째 다른 남자앨 혼자 좋아하고 있고 얠 좋아한다거나 그런건 아닌거같은데 그 팔베개 해줄때 끌어 당김하고 설렜던게 자꾸 생각나
아우 쓰다보니까 길고 반말이네요 술먹고 왔는데 자려고하니까 또 생각나네요ㅋ 힘든고백해보자는 게시글에 댓글로 썼다가 그냥..게시글로 써보고 싶어서 댓글 지우고 복사해왔어요 댓글에서 보신분들이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하는 거에요ㅎ 폰이라 띄어쓰기 맞춤법은 양해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