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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보니 울적해요
게시물ID : tvent_54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베리
추천 : 3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3 01:50:43

세월이 더 흐르다 보면

그 세월 속에 날 마주볼 수 있을 거 같았다

손이 맵지 못한 아이는 풀 묻힌 색종이가 이상하게 접혀서 누덕누덕

그 끈적끈적한 더러워진 결과물을 보고 울곤 했다

그래도 항상 TV앞에서 색종이를 만지면 무언가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던 건

무엇 때문 이었을까

 

어린아이로 살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다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인생은 너무 힘들다

내일은 오늘보다 힘들 텐데

 

조막만한 손에 묻어서 눌어붙고 색종이를 망치던 물풀이

얼굴에서 떨어지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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