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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민주당은 진보라는 위선을 벗고 정통 보수의 길을 가야 한다.
게시물ID : sisa_548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지자닷컴
추천 : 8/6
조회수 : 76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9/01 13:36:30

 

 

조폭 같은 조직과 양아치 같은 문화가 창궐한 새누리당은 싸우는 법을 안다. 먼저 그들은 싸워야

할 곳을 탐색하고 마당에 금을 긋는다. 벽과 골목을 어떻게 이용할지 또 상대가 몇 명인지도 이

미 파악한다. 싸움이 시작되기 전부터 구경꾼들을 둘로 나뉘어 프레임을 가른다. 그리고는 상대가

아무리 많아도 1:1의 구도로 만들어 힘을 낭비하지 않는다.

 

세월호 유족 그리고 야당과 시민단체들이라는 복수의 상대와 싸워야 하는 새누리가 넉넉히 여유

를 부리는 건 바로 이와 같이 프레임을 짜고, 새정치만 상대하는 싸움의 기술 덕분이다. 그래서

새누리가 담당해야 할 상대를 오히려 새정치가 맡아야 하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다행히 세월호 유족들의 올 곧은 요구와 변함 없는 소신이 이제는 새누리의 지휘부가 감당할 차

원을 넘어섰다는 것이 중론이라 박근혜와 김기춘의 다음 솜씨가 궁금해진다.

 

오늘 내가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노선과 이념이다.

 

나는 이제 새정치가 자신들이 과연 진보인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 과연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진보라 주장해야 선명하게 보이는지 혹시 자격지심은 아닌지도 살펴야 한다.

 

또 한국에서 진보와 보수의 이념 논쟁이 민주 복지국가를 구현할 방법론이 아니라 정권 탈취와

유지를 위한 목적론으로 바뀐 현실에서 당의 정체성을 재정립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당의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엄밀히 말해 순수한 진보 인사는 아니다. 그들은

자유와 인권을 말살한 독재와 항거하고 정의와 민생을 위해 민주주의를 실천하고자 투쟁하고

희생당한 분들이다.

 

이분들이 진보와 어울린 것은 같은 목표로 살아 왔던 사람들과 공동의 목적을 위해 탄압의 벽에

대항하기 위해 서로 어깨를 동무한 것뿐이다.

 

어쩌면 두 분을 미워한 저들은 자신들이 가짜 매국 보수이며, 진정한 보수가 나타나 자신들은

부패한 기득권 세력의 옹호자인 것이 탄로날까 두려워했기 때문일 것이다.

 

진보였던 자들도 정의로 새롭게 정의 했음에도 아직도 저들은 진보가 자신들의 주소를 삼고 있는

새누리에게 여전히 진보는 종북좌파라고 광고할 재료를 공급하며 그런 선전에 무방비로 노출될

뿐이다.

 

새누리는 새정치를 진보라고 지목하며 자신들은 이념대신 민생을 챙긴다고 거짓말을 하니, 눈이

침침하고 귀가 어둡고 이가 흔들리는 어리석은 국민들이 1번에 갇혀 버린 것이다.

 

자기들이 말아 먹은 고단한 민생의 책임을 진보라는 이념의 죄로 몰고 가는 저들의 전략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진정한 정책 대안으로 민생정치가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중도 보수 야당으로서의 새정치민주연합의 재창당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그래서 진보와 보수와의 투쟁이 아니라, 진짜 보수와 가짜 보수와의 경쟁으로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 안철수가 이런 변화를 시도해 보았으나 실패했다. 새 정치는 새 인물에 경륜도 필요하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나는 대한민국이 박근혜나 새누리의 변화로 바뀐다고 보지 않는다.

 

차제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진보의 가면을 벗고, 제대로 된 합리적이며 건강한 보수 야당으로 거듭

나고,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보수라고 자처하던 자들이 사기꾼들임이 드러나서 국민들이 사이비

보수에서 벗어남으로 대한민국이 개조된다고 믿는다.

 

강경파와 온건파의 갈등보다, 친노와 비노간의 반목보다 당의 정체성에 관한 재설정의 이슈가 당

의 진로를 좌우할 이슈로 자리 잡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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