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겁니다.
보통 사람들이 손을 씻을려고 비누를 비비잖습니까?
근데 생각해보십시오.
손이 드러워졌을 때, 비누로 씻으면,
손에 있는 때는 비누에 묻힙니다. 물로 비누를 씻는다해도 완전 떨어졌는지는 알 수 없는 것이죠.
그러고 나면 나중에 비누를 다시 쓰게 될 때, 비누에 묻혔던 때가 손에 묻게 되겠죠?
근데 사람들은 언제나 비누를 써서 얼굴을 세안한다는 생각을 하죠.
정작 그 비누에 묻혀있는 때는 생각하지 못하구요. 없다고 생각하겠죠. 그러니 자연스럽게 비누를 쓰는 것이겠구요.
심지어 이런 생각도 하지 않을 겁니다. 비누는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붙어있기 때문이겠죠.
굉장히 모순되지 않습니까?
사실 휴게실에 비누말고, 액체로된 비누가 있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의 때가 타는 걸, 더럽다고 여기니까, 그 방안으로 모순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비누를 쓰되 손때가 묻지 않는 방식,
짜내는 것을 만든 겁니다.
이것이 와닿지 않는 분들을 겨냥해서.
더 강력한 예를 들어드리죠.
님이 큰 일을 보고 있다가
닦을려고 휴지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닦았는데, 너무 쌔게 닦아서 휴지에 구멍이 난 겁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그 더러운 곳을 손으로 닦게 되었습니다. 손에는 갈색이 묻었습니다.
님은 그것을 봅니다.
이제 수도꼭지를 틀고 손을 씻습니다.
그리고 냄새가 나니까 비누를 잡고 비벼서 거품을 만듭니다. 그리고 닦아냅니다.
그 비누에는 님 손에 묻었던 갈색과 접촉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 당신은 내일 또 샤워할 때 그 비누를 쓰게 됩니다. 그 비누를 손으로 비비고, 비빈 것으로 얼굴을 씻게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깨끗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이런 생각안하십니까?
그 갈색이 비누에 일정 부분 들어가서
나중에 그 비누로 손을 씻게 되면, 갈색 성분도 손에 조금 묻게 되고, 그것으로 얼굴을 닦게 되면,
마찬가지로 갈색 성분이 얼굴에 스며들게 된다는 것.
호러블하지 않습니까?
이제 비누로 세수하고 싶은 생각이 드십니까?
제가 왜 개뻥이라고 했는지는 알아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에 주장이 뭐고 근거가 뭐고 다 필요없습니다. 직관하시기 바랍니다.
근거란 직관에 있는 거니까요.
물론 저는 개뻥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인식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님은 개뻥이라고 여기지 않아도 됩니다.
어쨌건 이건 제 글이고, 제 의사표명이니, 저는 이렇게 표현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