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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터
게시물ID : panic_548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쓸만한게없소
추천 : 4
조회수 : 45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05 22:21:47
미신을 잘 믿는 엄마덕에 따라간 무당집에서 들은 이야기임.

매번 동자가 실렸다하면 나한테 이것저것 퍼주는 언니였는데..

하루는 주는대로 맛나게 먹어 기분좋다며 할머니몰래 이야기를 들러주겠다고 했음.

중요한거라길래 솔깃솔깃하면서 들음.


자기네들말로 흔히 도깨비터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유독 땅의 기운이 강한곳이라고 함.

기가 강한 사람이 앉으면 얼마안가 부귀영화를 누리고

기가 약한 사람은 얼마 못있어 비명횡사할 수도 있다는 말 그대로 도깨비가 사는 땅이라고...

그래서 사람이 많이 죽었다던가 아니면 흉흉한 곳에 건물을 지었더니 겁나 잘되었다고 하는 소문의 터는 대부분 이 도깨비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함.

그 도깨비터에도 등급(?)같은게 있는데 가장 심한경우에는 사람이 발을 들여놓기만해도 답답하고 속이 울렁거린다는 곳이 있을정도라고 함.

그리고 터가 터이니만큼 사람이 죽어나갈수록 기가 더 강해지거나 원귀가 붙어있는 경우도 있어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함...


마지막으로 나한테 꼭 필요한 이야기니까 꼭꼭 잘 기억해두라고 당부하라고...

이유를 물어보니.....


우리 가족이 사는 아파트단지 라인이 그 도깨비터라고 함.

엄청 심한건 아닌데 거기서 죽은 사람이 있어서 정줄 잘못잡았다간 큰일난다고 명심하라고 알려줌..

특히 할머니랑 여자애기는 조심하라고 사탕 입에 까서 넣어주면서 신신당부함.

미신을 크게 믿진않았지만 그래도 분위기상으로 쫄아 고개만 끄덕거리고 집으로 돌아온 기억이 있음.

그 때가 중딩때였는데...

요즘들어 무서운이야기다 뭐다..

웹툰에서도 옛이야기 다루는거 보니까 그 이야기 들어ㅛ을 때가 선명하게 기억이 남.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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