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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 민중가요~ 데모가!!! 피끓는 청년들이여~
게시물ID : sisa_51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칭기즈칸
추천 : 12
조회수 : 34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8/06/02 22:21:25
노래입니다.

♪ 가사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백기완 작시/ 김종률 작곡)





이 노래는 광주 항쟁 때 시민군 대변인으로 도청에서 전사한 윤상원과
79년 겨울 노동현장에서 일하다 숨진 박기순의 영혼 결혼식을 내용으로 하는 노래굿
[넋풀이]에서 영혼 결혼을 하는 두 남녀의 영혼이 부르는 노래로 작곡되었다.
기타와 괭과리의 반주가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호탕하면서도 투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지금 우리가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라고 부르는 마지막 구절이 원래는

'앞서서 가나니'였다는 점은 이 노래의 맥락을 짐작하게 한다.
즉 두 영혼이 '우리는 앞서서 가니, 살아 있는 자들이여, 기운을 내어 뒤를 따르라.'고
독려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다짐하는 내용인 것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대 초 광주항쟁의 패배감과 좌절감을 극복하고 승리의 의지와 투쟁적 역동성을 획득해낸 최초의 작품이다.
광주항쟁 직후인 1981년에 광주항쟁은 '항쟁'으로서보다는 '대학살'로 다가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엄청난 죽음에 충격받고 주체할 수 없는 패배감과 죽지 않고 살아남은 자로서의 자괴감, 죄의식에 젖어 있었고,
이러한 패배감과 자괴감은 19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까지 진보적 지식인들 속에 자리 잡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일찍이 그 패배감과 자괴감을 올바르게 극복해냄으로써 1980년대 새로운 노래의 시대를 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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