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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지니어스가 지향하는게 어느 것이었으면 좋겠나요?
게시물ID : thegenius_54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도리신잭스
추천 : 4
조회수 : 54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6/28 14: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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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회차 지니어스를 봤습니다.
 
그리고 지니어스를 본 시청자 분들이 아주 많은 의견이 나왔죠.
 
다수연합으로 신뢰를 구성했는데 그걸 무너뜨린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들과,
 
오현민이나 최정문씨 같은 사람들이 두뇌를 풀가동했지만 이상민의 배신때문에 혼란에 휩싸인걸 곱게 안보는 사람들.
 
그리고 그 다수연합이 짠 (딱딱하게 굳은)정해진대로 가는 게임플레이를 싫어하는 분들도 있었죠.
 
 
 
각자가 원하는 드라마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생각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서로 바라는 드라마가 이리 다르다는게 놀라웠죠.
 
 
지니어스가 처음 시작할때 붕대맨이 말합니다. "폭력, 절도를 제외한 어떤 방법을 쓰든 괜찮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편에서 이준석씨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결코, 머리가 똑똑해서가 아닙니다. 고집이 쎄서도 아니구요. 트롤짓하면서 남들을 배신해서도 아닙니다.
 
 
지니어스 출연진들은 이미 천재입니다. 누가 떨어져도 이상하고 누가 우승해도 의아하지 않죠.
 
이 천재들의 경기에서 탈락자가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처음 그들이 보여줬던건 "실수"한 사람 무너뜨리기 였습니다.
 
저는 이게 마치, 동물의 세계에서 천적에 쫓기다가 실수로 한마리만 넘어지면 거기서 데스메치가 끝납니다.
그리고 남은 동물은 생각하겠죠. (아, 나는 살았다. 저 녀석이 내 데스메치의 방패야, 그리고 그 자리에서 포식자가 잡아먹기 시작하면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고 멀지 않은 곳에서 지켜보죠. 마치, 저런 실수는 나와 거리가 멀다는 듯.)
 
이번편에서 실수로 넘어지게 된 예가 김경훈 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거기에 걸려넘어진 사람이 임요한 씨죠.
 
 
아니나 다를까. 그 넘어진 두사람을 보자마자 재빠르게 외면해버리죠.
 
그들이 지니어스라지만 제가보기에는 그저 머리좋은 고등동물로만 보였어요.
 
그리고 생각했죠. "아 역시, 아무리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도 그저 이런 법이구나. 누군가 실수하고 넘어지면 당연한듯 대신 죽는것이"
 
 
제가 이렇게 생각했을때
 
이준석이 갑자기 트롤짓하며 이런 소리를 하죠. "난 저 다수연합이 너무 꼴베기 싫어."
 
.....
 
 
어떤 사회에서든 당연하게 실수하고 뒤쳐진 사람은 도태됩니다.
이런 현실이 그대로 지니어스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준석이라는 사람은 마치 이런 비루한 법칙에 도전하는 것같아보였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설령 내가 이 11명 모두를 등 돌린다해도."
 
 
......
 
와..
 
저는 두뇌회전?
 
그걸 떠나서 진정한 지니어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여러분, 그냥 카타르시스 느끼면서 일진웹툰마냥의 즐거움을 생각하셨나요?
물론 그런게 즐겁죠
 
근데 저는
 
강력한 "체제"에 도전한 이준석씨가 순간 멋져보였습니다.
 
이 양육강식 동물의 세계마냥 실수하고 쓰러지면 도태되는 사회에서
그 체제에 도전한 이준석씨가 제 눈엔 지니어스였습니다.
 
원래 홍진호 팬이었지만 이제 이준석씨도 제 마음 한자리에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만큼은 유난히 관심이 가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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