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SK텔레콤의 미국 애플의 아이폰 도입을 유보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SK텔레콤은 실제로 아이폰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국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위(51%)인 SK텔레콤이 아이폰을 도입할 경우 삼성 휴대폰 판매량이 국내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최 회장에게 이 같이 요구했고, SK텔레콤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