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폿 칭찬하기!
주 포지션이 서폿인데, 뭐 롤이 그렇듯ㅠ 서폿이 정말 잘한 경우에도 결과상으로는 왠지 원딜이 잘해보이고
실제 누군가 서폿을 동네북처럼 욕하면 욕했지; 칭찬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개인적으로 처음 서폿하면서 칭찬받았던
어떤 그 뿌듯함이라던가 그때 판은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생생히 생각나고 훈훈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서 ㅠㅠ
당시 누가봐도 원딜 캐리였고 다들 원딜 짱이다 이런분위기속에서 쓸쓸히 소박하게 미소지으며 나가려고 하던 차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한마디 정중하게 딱 하는데... 정말 눈물이 또르르 날뻔했음ㅠ폭풍감동ㅠㅠㅠㅠㅠ
이후 칭찬하나에 이렇게 기분이 훈훈해질수도 있구나 싶어서 간간히 원딜 할때마다 어느정도 캐리해서 이겼을 경우
서폿이 정말 심하게 못하지 않는이상 항상 게임끝나고 서폿분께 잘키워줘서 고맙다 혹은
그때 그렇게 플레이해줘서 잘 클수 있었다 등등 칭찬하곤 하는데 하고나면 뭔가 분위기 급 훈훈해지는-_-d
저도 칭찬거리 기억하며 플레이하니 분위기도 좋아지고, 칭찬하기위해 열심히 하다보니 경기도 좋게 풀리는경우도 많더라고요.
특히 미드누커 혹은 정글 탑 등 다른 라이너와 킬수가 엇비슷할경우 게임끝나고 나서
ㅋㅋ 역시 탑은 티모가 최고임 탑캐리 어떰? 뭐 이러면서 자기잘났다고 하는 상황에서, 조용히 킬수 엇비슷할거나 살짝 앞설경우
겸손하게 탑티모-_- 무시하고 서폿 칭찬할경우 쿨내 확 내면서 먼저 호들갑 떨던 탑티모를 급 버로우시킬수도 있음 히히
몇일전 한번 칭찬했을때는 그분도 저처럼 오늘은 욕이나 먹지말자 ㅠㅠ 라는 기분에서 플레이 했었는지몰라도;
덕분에 잘 커서 캐리할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하니까 자기 크게 잘한거 없는데 그렇게 말해주시니 고맙다고
쑥스러워하면서 감사표현 하더라고요. 칭찬하는 저도 뭔가 훈훈하던;
여튼 롤게에도 간혹 서폿하면서 칭찬받아서 감명받은 후기도 간간히 올라오는데 서폿 특성상 항상 구박받고
묻히다보니 다른 라이너와 달리 칭찬받을경우 정말 감동 백만배입니다.
당신의 칭찬이 누군가에겐 그 경기를 평생 못잊게 하는 경기로 만들어줄수도 있는 마법의 원동력-_-!
모두 한번 나중에 원딜로 플레이해서 캐리하게되었을경우 서폿 칭찬해보세요+_+d
물론 원딜 말고 다른라이너도 굳굳!
(저는 자주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못해서 칭찬할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하고싶어도 기회가 많지 않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