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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레-_-a;;울 누님한테 부탁한 그림 +_+
게시물ID : humorbest_548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櫛、탈무드乃
추천 : 62
조회수 : 6402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8/18 19:53:26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8/18 19:33:21
글 넣는 걸 깜박했네요 그리마, 흔히 돈벌레라고 불리는 이 벌레는 발이 무수히 많고 아주 재빠르다. 다른 지방에선 다리가 50개 처럼 많다고해서 쉰발이라고도 불리우고 설설 기어다닌다고 해서 설설이라고도 불리운다. 내가 이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유는.. 바로 동족을 잡아먹는 잔인함에 있었다. 아무생각없이 잡아다 조그마한 플라스틱 곤충통에 넣었더니 어느날 한마리가 다리만 남겨놓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게 아닌가. 이렇게 해서 더 많은 그리마들을 잡아서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뭘 먹고 살고 잡다한 것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이 녀석들은 살짝만 건드려도 도마뱀이 꼬리를 짜르고 도망가듯 다리를 뽑아놓고 낼름 도망친다. 다리가 하도 많다보니 할 수 있는 기술인거 같았다. 혹자들은 이 녀석들 다리하나만 뽑혀도 죽는다고 하였는데 하나 뽑혀서 안죽는거보니 그건 사실이 아닌거 같고, 다리를 얼마나 뽑아야 죽을까 해서 자극을 주어 다리를 다 뽑아버렸다. 그런데도 죽지않고 살아있는 것을 보면 참 강한 녀석인것 같다. 이녀석들은 아주 무시무시한 집게이빨을 가지고 있다. 크기가 클 수록 동작도 빨라지고 그에 비례해여 힘도 쎄진다. 이렇게 해서 이 녀석들은 자기 동족을, 자기보다 덩치가 조금만 놈들을 잡아먹고 살아간다. 먹이를 줘봤는데 죽어있는 나방이나 바퀴등은 거들떠도 안보는걸 보니 생식만 하는가보다. 이 녀석들은 내가 살아있는 곤충을 넣어주면.. 멀더와 스컬리도 놀라 자빠질 듯하게 흔적하나 없이 잡아먹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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