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들이 휘두르는 폭력을 볼 때마다 시민들의 피와 상처를 볼 때마다 저도 생수병 던지고 싶고, 몽둥이 갖고나가야 되는 거 아닌가 욱하고 올라옵니다. 그러나 평화시위일 때 이길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평화시위는 경찰과 대치했을 때 우리쪽에서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화시위를 해야 무력을 휘두르는 정부에게 비난이 가지 우리마저 폭력을 휘두르면 우리는 폭도로 몰려 그냥 끝입니다.
이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폭력이 아니라 쪽 수입니다.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먼저 무기를 들고 폭력을 제공하면 우리에게는 더 큰 폭력의 상처가 돌아오며 이 사건을 접하는 시민들은 무서워서 더이상 집회 장소로 나오지 않게 됩니다.
돌멩이 던지고 싶고, 몽둥이 들고 싶고, 화염병 만들고 싶다는 여러분들, 여러분들의 피끓는 감정을 자제하고 한 번 더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이 줄어들게 하고 싶으시면 계속 폭력을 주장하십시오. 수적으로 열세에 몰리면 어떻게 되는지 결과는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참으십시오.
군데군데서 자꾸 시위대에게 폭력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생각이 없거나 프락치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6.10항쟁이나 다른나라에서 있었던 승리의 항쟁들을 돌아보면 아십니다. 승리할 수 있었던 건 폭력이 아니라 대중의 목소리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