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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운운하는거 조선시대발상맞아요
게시물ID : bestofbest_54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제불순결
추천 : 249
조회수 : 46055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8/22 15:49:5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8/22 05:22:23
제목이좀파격적이죠? 많이 봐주셨으면해서요.
핸드폰으로 오유구경하다 안될것같아 결국 컴퓨터앞에앉았네요
우선 전 남자분들이말하는 그 순결에대한잣대로보면 순결하지못한여자입니다
첫경험은 17살때 성폭행당했습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아직 순수하고 순결합니다
그래서 더욱 오늘 오유보면서 "순결에발끈하는여자들 다 순결못지킨여자다" 이런말들에 상처받았고
더이상 이런말들 안해주셨으면좋겠어요.

우선 그게 조선시대발상이란건 맞아요..제가 아는 한은.
그것도 옛날사상이란게아니라 딱 조선시대에서만 있었던 발상이예요
유교가 들어오면서부터 생긴발상이죠. 사실 제가 통틀어 알고있는게아니라
부분적으로만 알고있는것이라 단언하긴힘든데....제가 과부에대해 알아본적이있거든요.
바로 그 전인 고려시대때만해도
과부가 다른남자와 재혼하는것에대해 뭐라고하는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합니다.
그런데 조선시대에 어떤 시인..??이 시조를 지었어요
"과부가 죽을때까지 자신의 정절을 지키는것이 가장 아름다운 여자상이다" 란 느낌의 시조였대요
그 뒤부터 가장 아름다운여자상어쩌구하면서 여자에게 정절을강요하였다고해요
나중엔 그게 심해져서 과부의 시어머니가 마을사람들에게 "우리며느리가 x월 x일에 여기서 자살할겁니다"
라고 소문내고다녀서 과부의 자살을 강요하는분위기까지 있었다고하니까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이 가시죠?
(과부의자살은.. 그게 죽은남편을 따라가는것또한 아름다운여성상이어서..)
이게 과부에대한내용이라, 일반적인 여자한테도 강요되었나하는문제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이때부터 여자의정절을 이상한방향으로 강요하기시작한게아닌가싶어요
서양사람들을 보면 여자의 순결에대해 이렇게 신경쓰지않죠.
우리나라사람들이 순결운운하는게 유교의영향이란 증거아닐까요?

동정인데 혼전순결원해도되나요? 란글을 고게에서 많이봤는데
순결한여자와 결혼하려면 여자가 이성에게눈뜰시기부터 사귀어서 일찍 결혼하는게좋을듯.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사랑하는건 당연한거고
누군가를 사랑하다보면 좀더 깊은관계가되길원하게되는것도 당연한것아닐까요
물론 두 남녀가 혼전순결을 지키고 결혼후 서로의 순결을 상대에게 바친다, 정말 아름다운이야기예요
그러나 그게 정답이라거나 그게 기준이된다고할순 없는거죠

사랑도 연습이필요하단말이있어요
좀더 좋은사람을 분별하기위해 여자고 남자고 여러번 부딪쳐봐야해요
그러면서 사람은 사랑하는사람에게 해선안될것, 해주고싶은것들에대해 좀더 생각할수있게되지않나요?
또 그러면서 어떤사람이 자신의몸/능력을보고사귀는지,자신을좋아해서 사귀는지 분별도하게되구요

결과적으로 결혼하게되는건 그렇게 여러사람을만나보면서
이사람이라면 평생 함께해도될것같다, 란생각으로 결정하게되는거아닌가요?
순결자 좋죠.같은 여자로서 미래의 배우자를위해 자신의 몸을 지킨사람은 정말 멋있는거고 대단한거예요
그렇지만 순결자냐아니냐가 배우자의 조건에 들어가는건 좀 그렇다고봐요

분위기상 많이 정리가된것같지만 저도 너무 답답해서요
전 순결을 지키지못했죠.. 물론 혼전순결을지켜야지하는마음도없었지만
순결자를 따지는게 뭐가나쁜거냐고말하는 남자분들
그것도 정말 착하다고느껴져서 미래의좋은남편감이다하고생각하던 오유분들한테서
그런말을 들으니까 너무 우울해져서 순결못지킨여자가 똥글좀 싸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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