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때쯤이였음
문산쪽에 낚시터가 삼천평 정도, 수심은 엄청 깊었음
가운데에 나룻배가 있길래 봤는데 하얀 옷 입고 있던 여자가 서있었음
자꾸 그 여자분이 오라고 손짓 하는거임
난 뭔가에 홀린 듯 그냥 계속 걸어갔음
물로 빠질려는 찰나에 누나가 팔을 잡고 뭐하는거냐고 소리쳤음..
내가 저기 나룻배에 어느 여자가 자꾸 오라고 했다고 말했음
누나가 자기도 내 이야길 듣고 무서워했는지
소름끼친다고 헛소리 할거면 안에 들어가서 쳐자라고함
다시 봣더니 나룻배만 둥둥 떠다니고 있었음
지금 생각해보니 생명의 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