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으니 음슴체
2학기 휴학하고 9급공무원 시험 준비한다는 형이 있었는데 올 해 연락옴. 상황보니 시험떨어짐.
그 형이 나 회사에서 뭐하냐고 물어보길레 기계설계쪽 일한다고 함. 그랬더니 그거 완전 자동야간에 월급 별로 안주는 직업아니냐 이러면서 깜
신입인데 월급 300에 야간 바쁠때 가끔만 한다고 말함.
그랬더니 그거 하면 나중에 치킨집 하는거아니냐 그딴거 해서 뭐하냐고 그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적당히 설득조로 말하면서 회사 분위기라던가 연휴라던가 등등 그런거 좋다 이랬더니
이해가 안된다고함(?) 뭐가 이해가 안되나고 물어보니 기계설계 자체가 별로 돈 못받으면서 일하는거 아니냐고 이걸로 계속우김
300이라니까요 낮은 월급은 아니잖아요 이랬더니 거기서 더 올라갈거같냐 이럼 ㅋㅋㅋㅋ
빡쳐서 형은 지금 돈 벌고 있지도 못하잖아요 했더니 이새끼가 미쳤나라고 함
내가 형은 반년넘게 백수질하면서 왜 멀쩡히 돈벌면서 다니는 사람한테 지랄이세요 사회에서 만나지 말죠 라고 말하고 끊어버림
문자로 니 만나면 진짜 뒤진다고 연락왔는데 그냥 웃지요
확실히 대학다닐때도 지 맘에 안드는거면 이걸 왜 이렇게 하는거야? 난 이해가 안가는데 이러면서
끝까지 들을 생각을 안하고 아무리 설명해줘도 더 파고들면서 줫나 논리적인척 지가 정의인척 하는 형이였었는데
좀 늦었지만 정리들어가서 나름 시원함. 어떻게 이딴 성격을 갖고 살 수 있는건지 공무원 떨어진게 다행인거 같음